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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밖 벼룩시장에 어느날 등장한 미니 화분들이 너무 귀여워서 이틀을 고민하다가 꼬맹이들을 둘 데려왔다.
요즘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는 이소영님의 식물산책에서 얼핏 다육이들을 키울 때 주의할 점을 보게 되었다. 이 부분은 책 중간에 있던 내용이라 책을 받아 들고 아주 잠깐 책장을 열어보았을 때 우연히 본 것이라 정말 얼핏 본 내용이다.
식물을 기를 떄 제일 좋은 방법은 원래 자라는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물을 잎에 가득 보관하고 사막에서 오래 버티는 이 아이들은 사막인 것같은 환경을 만들어 길러야 잘 자란다고 한다.
애초에 구매할 때 물 주는 방법이 적혀 있었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화분을 물에 잠기게 얼마 정도 담궈 주는 것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라고 했지만 한 달 쯤 되었을 무렵 아이들을 들여다 보았는데 물을 줘야할지 말아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태라 걱정이 되면서도 일단 멀쩡해 보이니 그냥 방치하고 있었는데, 사막같은 환경에서 잘 자란다니 반가웠다.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겨울이 되어 하루 종일 히터가 나와 건조하고, 환기도 제대로 못하는 답답한 사무실은 사막과 전혀 다를 것이 없으니 이대로 그냥 내버려 두어도 쑥쑥 잘 자랄 것 같다.
꼼꼼히 살펴 본다고 해도 자랐는지 안 자랐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보면 오종종 귀여운 토끼귀 같았던 부분이 길쭉하게 자라난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키재기 막대기라도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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