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COLOR PENCIL

기초 보태니컬 아트 : 색연필로 그리는 컬러별 꽃 한 송이, 장미

d0u0p 2019. 7.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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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책 표지 예시 / 우 : 작업 일단락한 그림

책이 일단 두꺼워서 매번 들고 다니며 작업하기 어려우니 필요한 부분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보면서 작업을 띄엄띄엄했다. 완성된 그림을 함께 보면서 작업해야 하는데 작정하고 앉아서 그림을 그릴 환경이 아니라 어렵고, 내 작업물과 중간중간의 튜토리얼만 들여다 보고 작업하니 어느 정도가 완성의 수준인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대조해 놓고 보니 아직 한참 더 칠해야 하는구나 알 수 있는데, 사실 그냥 이 정도로 자연스럽고 밝은 분위기가 좋은 것 같기도 한데 꼭 굳이 더 칠해야 할까도 모르곘다. 두고 두고 보면서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책에 설명되어 있는 색연필과 100% 같은 컬러를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맨 위 두번째 나와 있는 파버카스텔 Fuchsia를  까렌다쉬 Purplish Red로 대체해서 사용했더니 색이 좀 어두워서 칠할수록 채도가 진하게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라 칙칙해지는 것 같아서 색을 더 올리기가 애매했다. Purplish Red가 오히려 프리즈마의 Process Red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추가로 구매한 까렌다쉬 파블로의 핑크 계열 중에 적당히 섞어 사용했다.

로즈핑크가 두 가지인데 묘하게 차가운 느낌과 따듯한 느낌으로 나눠져 있어서 따뜻한 느낌의 로즈 핑크를 주로 사용했고, 라즈베리 레드는 잘 못 산건지 원래 그런 색인지 의외로 발색이 안되는 느낌이라 전혀 쓸모가 없었다. 책에서 안내하고 있는 Puchsia와 Process Red의 조합은 Rose Pink, Ruby Red와 Purplish Red를 넣되 Purplish Red는 좀 적게 사용했다. 

Deco Peach와 Deco Pink는 이름도 어려운 Anthraquinoid Pink를 연하게 사용했는데 지금 보니 연한 상태는 데코 피치와 비슷하기는 한데 Deco Pink는 차가운 기운이 있는 걸 보면 Rose Pink의 차가운 버전과 닮은 것 같다. 아마 그 차가운 느낌의 Rose Pink도 쓰긴 썼을 것 같지만 거기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녹색 부분은 이미 장미 잎을 비리 해 봐서 그런지 이 정도의 조합이면 얼추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 

  • May Green = Grass Green + Olive Yellow + Moss Green > 그 때 그 때 비율이 다르다.
  • Chrome Green Opaque = Dark Sap Green
  • Chrome Oxide Green + Dark Indigo = Pane's  Grey 60% > 인디고 느낌을 더 넣으려면 Prussian Blue를 약간만 쓰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 쓰지 않았다. 줄기 어두운 부분에 추가해서 명암 대비를 살릴 순 있을 것 같다. 

빌리 샤월의 책에서도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녹색을 전부 녹색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보라색을 추가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군데 군데 보라색 계열로 어두운 부분을 표현하게 되어 있다. Light Magenta일 때도 있고, Magenta일  때도 있고, 263번인 Caput Mortuum Violet일 수도 있는데, 모두 까렌다쉬에서는 Light Aubergne으로 대체해도 크게 무리없어 보인다. 

2019/06/15 - [DRAWING/PEN & PENCIL] - 겨우 끝낸 까렌다쉬 루미넌스 6901 색상표

 

겨우 끝낸 까렌다쉬 루미넌스 6901 색상표

저채도의 부드러운 색이 풍부하게 많아서 좋긴 한데, 기본 색상이 따로 더 필요해 보인다. 우하단 마지막 두 색상은 파블로 퍼머넌트 컬러에서 선택해서 별도로 구매한 색들인데, 전체 컬러를 보니 핑크 계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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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조합 하나 하나 확인하며 칠하는 것이 꽤 번거롭다. 색상표도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고, 한 번에 사용할 색연필만 가볍게 챙겨 넣는 파우치도 하나 더 있어야겠다. 색연필 역시 그냥 다시 파버카스텔을 사야 하는 건가 모르겠으나 일단 이대로 다음 꽃으로 넘어가 본다. 다음 꽃은 작약, 핑크를 한 번 더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음은 빨리 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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