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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유가 생긴 날,
가벼운 메뉴로 점심을 먹고 망중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 찾아갔다. 정말 여유로운 분위기는 딱 열 두시 반 전까지만 가능했고, 여전히 음악은 괴러블했다. 음악 선곡은 누가 하는 것인지, 누구의 기호에 맞춘 것인지, 정체성이 모호한 배경음악이 흘러 나왔다.
커피는 두 종류가 있고, 원두를 고를 수 있었지만 두 번 다 즐거운 인상이 아니어서 커피를 포기하기로 했다. 자몽에이드는 탁월한 선택이었고, 크루아상 장봉은 처음보다는 버터풍미가 밋밋해진 느낌이었지만 딱 그 메뉴를 원해서 찾아간 것이라 잘 먹었다. 다음엔 팬케이크 플래터나 크로크무슈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카운터 앞에는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메뉴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그런 메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눈에 보이는 메뉴 중에서 선택했던 것 같다. 다음에 가면 자세히 살펴 봐야겠다. 여의도역 말고 더 가까운 곳에 생겼으면 좋겠다.
브리오슈도레에서 촬영했던 영상은 버렸다. 촬영할 때 게인 조정만 잘 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테스트하는 마음으로 대충 했더니 주변 대화 소리가 정말 너무나 적나라하게 깔려 있고, 펜소리는 묻혀 버려서 쓸 수 없었다.
영상은 버렸지만 마구잡이로 뻗쳐 쓴 페이지 한 장은 또 마음에 들어서 걸어둔다. 맨 처음 구매했던 카베코 스포츠, 여전히 쓸 때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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