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글씨 따위 단정하지 않으면 어떠하리, 절절하게 느끼는 바가 있으면 되었다.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내 능력으로는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라고 언어로 정의내릴 수 없었던 그것을 읽는 순간 그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며, 심지어 그 느낌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잠자던 블랙박스가 다시 켜졌고, 지나온 시간들을 다시 새겨 보는 시간을 만나게 되었다. 아직 많이 살지 않았고, 아직 살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좋은 드라마라고 소문났지만, 그 힘든 감성에 들어 가고 싶지 않아서 드라마는 볼 수 없었다.
반응형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7) | 2019.05.31 |
---|---|
만년필을 잡아보자 feat. 파카 조터 (0) | 2019.05.26 |
오랜만에 딥펜, 인덱스 핑거 (0) | 2019.05.17 |
4월의 필기 : 노크식 유성 볼펜 길들이기 (1) | 2019.05.02 |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로 교체하기 (6) | 2019.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