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스타필드에 오픈해서 사람이 넘쳐 나서 들어가 뭘 먹기 힘들다고 소문났던 그 곳이 여의도에 오픈한지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가 볼 수 있었다.
하남 스타필드점은 못 가봐서 모르겠지만 펍이라 했으니 비슷한 느낌일 것 같고, 꽤 오래 전에 가 보았던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곳은 데블스도어가 아니라 데블스다이너라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사실 다이너와 비슷한 메뉴인 아메리카 클래식 피자가 있어서 다른 메뉴도 비슷하게 구성되어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겠지 하고 갔는데 펍에 가까워서 런치 메뉴도 사실 거의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라고 봐야 할 정도였다.
점심시간에는 소다를 주문하면 한 잔에 천원이라 부담없이 콜라와 사이다를 주문했다. 피자엔 역시 콜라가 필요하다. 버서를 각자 주문했으면 오히려 그냥 가볍게 점심이다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일단 버거는 모두 16,000원 이상이고, 뭐 피자도 둘이 먹기에 푸짐한 느낌은 아니라 사이드가 필요했는데 정말 사이드다 싶은 가격대는 안 보였고, 애매했다.
나름 사이드라고 분류되어 있는 메뉴 중 치즈가 가득 들어 있는 치즈밤이 맛있다고 들었으니 함께 주문해 보았다. 팀장님은 풀은 싫어하시지만 치즈는 좋아하시는 것 같았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외로 루꼴라가 한가득 나와서 풀 좋아하는 나에게도 꽤 괜찮았다.
사실 예전 고양 스타필드에서 먹었던 피자가 맛이 있어서 피자 때문에 갔던 것이었다. 도우가 쫀득하면서 동시에 바삭하고 짭조름한 토핑들과 잘 어울려서 좋다. 2017/12/17 - [EATING] - 고양스타필드 맛집 데블스다이너
옆 테이블에는 치킨을 가득 드시는 것 같았는데 다음에는 아예 저녁에 치맥 정도 하러 들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피자가 맛은 있으나 둘이 먹자니 양이 애매하다. 차라리 구성원이 셋이면 앙트레를 뭔가 더 주문할 수도 있고 그럴 것 같고, 굳이 버거를 먹으러 가기에는 멀어서 버거는 그냥 근처에 있는 디스트릭트 와이가 나을 것 같다.
2018/11/0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나는 버거다, 수제버거
중앙 상단에 커다랗게 스포츠 중계 방송을 보여 주고 있는 거 보니, 재미있는 경기 있을 때 치맥하기 좋을 것 같다. 다트게임도 가능하고 간단한 농구게임도 가능하게 갖춰줘 있어서 삼삼오오 맥주 마시며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매장이 꽤 넓은 편이라 저녁에도 힘들게 기다릴 것 같지는 않은데 모르겠다. 점심은 메뉴 때문인지 여유롭게 앉아 식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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