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우연히 들러서 먹었던 오믈렛은 너무 맛있지는 않았지만 다른 메뉴들이 일단 궁금했고, 마침 어른 아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가 생겨서 아이들도 괜찮을까 싶어서 가 보았는데 아이 전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는 곳이었다.
일요일 열두시 지나 갔는데도 자리에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오붓하게 모여서 과하지 않은 메뉴를 적당히 과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기는 했는데 인원이 많으니 너나할 것 없이 정신이 산만해서 휘리릭 자리를 뜨게 되었더랬다.
주문했던 메뉴는 리코타 인 아마존 & 오브레드 플래터, 아보카도 멕시콥 & 오브레드 플래터, 태초란 에그 베네딕트, 허머스 아보카도 보트 샌드위치였는데, 스프와 버거 정도 더 시켰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사방팔방 멀티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혼돈 속에서는 불가능했나보다.
샐러드 플래터를 두 가지를 주문했으나 재료구성이 대동소이해서 잘 모르겠으나 아보카도를 멀리 하기로 했으니까 나는 앞으로 리코타 인 아마존으로 주문해 보기로 한다.
이제 보니 잠시 정신을 내려 놓고 아보카도가 들어 있는 메뉴를 참으로 많이 주문했다. 브런치라면 역시 아보카도지, 이제 그만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유기농이거나 좋은 식재료만 취급한다고 했는데 국산 아보카도라도 되는 걸까 궁금하다.
샌드위치와 에그베네딕트에 각가 사이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프렌치 프라이와 샐러드를 각각 선택했고 메뉴로 봤을 때 에그 베네딕트가 쫌 많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엔 에그 베네딕트와 샐러드 사이드로 먹어야겠다.
녹용 부스트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홍삼 부스트가 단 맛이 거의 없고 진한 홍삼 한약 맛 그대로라서 깜짝 놀랐다. 그래도 마시면 기운이 날 것 같으 맛이긴 하다. 아마 한 잔을 혼자 다 마시면 날 밤 샐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2019/03/08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차별화된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뉴오리진
처음에 갔을 때는 또 갈 일 있겠냐 싶었는데, 다시 가서 다른 메뉴 먹어보니 괜찮고, 또 갈 것 같다. 잠실 롯데에도 있으니 친구에게 추천해 줘야겠다. 녹용 한 잔 하고 기운 내서 일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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