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카레오의 카레 우동과 모리센의 카레 라이스 feat.강남 히바린의 카레 우동

d0u0p 2019. 4. 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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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린의 새우카레 우동 / 카레오의 카레우동과 새우튀김 추가 / 모리센의 새우튀김 카레 라이스 

2019/04/0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나물 비빔밥이 맛있는 에덴식당

 

바람이 휘몰아 치는 추운 봄 날, 맛집인 줄도 모르고 겁 없이 도전했다가 나물 비빔밥을 먹고 돌아온 그 주 주말에는 주말 스케쥴 중 가까운 곳에 마침 카레 우동을 하는 식당이 있어서 새우튀김을 얹은 카레 우동을 주문해 먹었다. 그 다음 주가 되어서야 카레오에 갈 수 있었는데 막상 카레 우동을 받아 먹어 보니 세 식당 중 히바린이 내 입맛에는 제일 좋았다. 

히바린은 카레오의 카레보다 약간 더 되직한데다가 일본 특유의 치자잎인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그 향이 카레에서 함께 올라 왔는데 예전에 한참 좋아서 찾아 먹던 치자잎 가득 올라간 스테이크 덮밥의 느낌과 아라시야마에서 소바에 뿌려 먹던 향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것이 무엇이든 허브는 다 좋다. 그래서 카레도 좋아하는데 게다가 허브향이 섞여 있어서 더 좋았다. 

모리센의 가라아게 카레 라이스

모리센의 카레우동은 사진이 없지만,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크림이 섞인 카레소스라서 논외로 한다. 모리센에서는 밥과 함께 먹는 것이 제일 낫고, 돈까스나 가라아게는 짠 맛이 약간 강한데 그야말로 일본에서 뭔가 먹고 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앞으로는 새우튀김 카레 라이스로만 먹어야겠다. 

카레왕에 다시 찾아 간 날은 이번에는 물러나지 않을 각오로 줄을 서기로 했다. 사실 그 날은 생각보다 줄이 길지는 않았다. 앞에 한 팀 정도만 대기중이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 

줄 섰을 때 받은 토토로 카드 대기표와 메뉴

물론 뭐니뭐니해도 카레 우동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메뉴를 받아 들고는 토핑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전 날, 전 전 날, 계속 과하게 잘 먹고 있어서 고기를 먹고 싶지 않았다. 

온모밀 토핑으로 새우 튀김과 카레 우동 토핑으로 감자 고로케 토핑을 주문했는데 구분없이 섞여 나왔다. 

이왕 줄 서며 먹으니 카레가 들어간 카레 우동을 주문하면 카레는 맛 볼 수 있으니, 카레 라이스는 말고 온소바를 주문했다. 메뉴판 상태로 봐서는 여름에는 냉소바를 하는 것 같은데 모르겠다. 일단 메뉴판에 현재는 온소바만 표기되어 있다. 

카레가 너무 국물같은 느낌인 게 내게는 약간 마이너스 요소였고, 새하얀 양배추가 한가득 올려진 것도 의아한 느낌이었다. 양배추 자체가 단 맛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 어색했다. 온소바에는 후리가케 라이스, 카레 우동에는 밥이 함께 추가 된 구성인 것도 사실은 조금 싫었다. 굳이 탄수화물 이렇게 많이 주실 필요 있나 싶고, 이거 다 먹으면 아랫배만 나올텐데? 어차피 토핑까지 주문하고 나면 만원이 넘어 가니 차라리 밥을 빼고 가격을 낮춰 주시면 고마울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에 카레오와 자매 브랜드인 것 같은 라멘집 광고가 붙어 있었는데, 약간 거리가 있지만 도전해 볼만 하다. 내일 날씨 좋으면 도전!

  • 카레오 라이스  8,000원
  • 카레우동 8,500원
  • 가쓰오 우동 9,500원 (기소야보다 맛이 있을까? 궁금하지만, 거리도 그렇고 오래 기다릴 것 같으니 기소야를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온소바 9,500원
  • 돈가스 토핑 3,000원
  • 온천 달걀 토핑 1,500원
  • 부타샤브카레 토핑 4,000원
  • 감자 고로케 토핑 3,500원
  • 모짜렐라 치즈 토핑 2,000원 (치즈는 이제 어린이 메뉴같은 느낌이 있어서 치즈 들어간 메뉴를 안 먹은지 한참 됬는데, 팀장님은 치즈 토핑을 주문하려고 하셔서 일단 거부했지만, 그 후에 햄버거 먹을 때 사이드 메뉴로 치즈스틱을 주문하시는 것을 보았다. 팀장님이 치즈를 좋아하시는 것이었다. )
  • 후랑크 소시지 토핑 3,500원
  • 새우 튀김 토핑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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