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 왔고, 열심히 먹었다. 최고 비쌌던 점심은 장어 덮밥 메뉴가 있는 양산도였는데 다행히 팀장님이 턱하니 계산을 해 주셨다. 팀장님이 사 주신대서 한 마리 통으로 들어 있는 25,000원 짜리 히츠마부시를 먹은 것은 아니고, 메뉴판에 애매하게 적혀 있어서 일단 기본 메뉴를 먹었다.
2022년 9월 점심 | ||||
월요일 | 화요일 | 수요일 | 목요일 | 금요일 |
9/1 카레나이스 여의도 카레 9,900원 나이스 카츠 13,900원(서울페이 7% 할인) 1/N 11,000원 |
9/2 멘슈 카라멘 11,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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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강창구찹쌀진순대 순대국 9,000원 |
9/6 strEAT 소고기마라탕면 11,900원 |
9/7 휴가 |
9/8 반슈 관서식 나베우동 정식 15,000원 |
9/9 한가위 |
9/12 한가위 |
9/13 현선이네 중간맛 떡볶이 + 순대만 + 오뎅 + 꼬마김밥 = 16,000원 1/N 8,000원 |
9/14 하노이의 아침 양지쌀국수 M (서울페이 10% 할인) 8,550원 |
9/15 달라정 쭈꾸미볶음덮밥 13,000원 쭈꾸미수제비 12,000원 1/N 12,500원 |
9/16조가네닭갈비 닭갈비 15,000원 X 2 볶음밥 1,000원 (서울페이 10% 할인) 14,400원 |
9/19 양산도 히츠마부시 25,000원 |
9/20 렌위치 렌위치 13,500원 1/N 6,750원 +뉴오리진 디어진생에너지 8,600원 |
9/21 더현대서울 칠암만장 트러플채끝솥밥 22,000원 |
9/22 망향비빔국수 비빔국수 8,000원 (서울페이 10% 할인) 7,200원 |
9/23 청석골 해물짬뽕 순두부 9,000원 |
9/26 울림 고등어솥밥 10,000원 |
9/27 한미옥 버섯솥밥 20,000원 |
9/28 하노 사천짜장 8,000 낙지짬뽕 10,000 (서울페이 10% 할인) 1/N 81,000원 |
9/29 할매곰탕 곰탕면 10,000원 |
9/30 오미식당 소고기덮밥 9,500원 |
8월 총계 : 237,500원 |
한 마리가 올라가는 메뉴니까 다른 메뉴도 맛 볼겸 부타동을 하나 더 주문하고 장어는 나눠 먹었(지만, 혼자 다 먹은 느낌이)다. 작년 여름이었나, 그 때 새로 문 연지 얼마 안되었던 함루에서 히츠마부시를 포장해다가 처음 먹었었는데, 함루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
2021.08.25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1년 복달임
함루는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을지도 모르나 작년 기준으로는 반 마리가 23,000원이었고, 양산도는 점심특선으로 반 마리 얹어 주는 히츠마부시를 16,000원에 먹을 수 있으니 다음에 장어 덮밥이 필요하면 양산도에서 점심특선을 먹게 될 것 같다. 한 마리를 다 먹기에는 과하게 양이 많은 느낌도 있고 양산도는 약간 간간한 편이라 돌아와서는 입 안에 짠 느낌이 살짝 남아 있었고, 곁들여 먹는 계란찜에 소바까지 다 챙겨 먹자니 너무 든든한 느낌이었으니까 반 마리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양산도 메뉴
- 히츠마부시(나고야식 민물장어덮밥) 25,000원
- 특 히츠마부시(민물장어 1.5마리) 34,000원
- 점심특선 11:00~15:00 민물장어 반마리 16,000원
- 테이쇼쿠(민물장어 정식) 25,000원
- 사케동(생연어덮밥) 16,000원
- 부타동(이베리코 덮밥) 16,000원
- 유부초밥세트(2p) : 장어 8,000원 사케 6,000원 부타 6,000원 모듬(3p) 10,000원
- 초밥세트(4p) 묵은지장어2p + 연어초밥2p 8,000원
부타동과 히츠마부시는 양념이 거의 같은 맛이었고, 히츠마부시는 함루와 마찬가지로 4등분을 해서 세 가지 방법으로 먹어 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먹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내 입 맛은 와사비 가득 챙겨 넣고 한꺼번에 비벼서 먹는 것임을 작년에 이미 확인했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까맣게 잊고 알려주신대로 먹다가 깨달았다. 다음부터는 처음부터 다 비벼 먹어야겠다. 함루도 양산도도 국을 넣고 말아 먹으라고 따로 국을 주는데 장어도 간이 되어 있고, 국도 간이 되어 있어서 내 입맛에는 시큰둥했다. 오차즈케면 깔끔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히츠마부시는 원래 그렇게 먹는 거라 그렇게 주는 것이겠지 생각하고 만다. 그러고보니, 함루에는 생강이 있었는데 생강이 빠지니 아쉬웠다. 집에서 양념 장어 구이를 먹을 때에도 생강과 마늘을 꼭 챙겨 먹어야 하는 나는 뭐, 그냥 조금 섭섭했다.
매장 앞에 웨이팅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준비는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는 손으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고 있다. 매장이 생각보다 협소해서 대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부에 테이블이 몇 개 없으니 어쩔 수 없고, 되도록이면 평일에 가는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손님이 많아서 자주 갈 수도 없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끔 점심 시간 맞춰 오시는 손님들과 가기에는 좋겠다. 손님을 초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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