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여의도 맛집] 월향, 임정식 쉐프 팝업 행사로 다시 가봐야 함

d0u0p 2017. 7. 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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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화주라는 신기방기한 요거트 스타일의 막걸리를
맛 보고 싶다고 하여 습기를 참으며 나섰던 것이었는데,
팝업 행사 진행 중이라 일반 월향의 메뉴는 주문할 수 없었고
평양냉면과 어복쟁반만 가능하다 하여 어쩔 수 없지만
좋아하는(?!?)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을 먹게 되었으니,
원래 월향 메뉴인 이화주와 전을 먹으려면 다시 !
도전해야 하는 상황인 것!!

미슐랭 별별 다신 분 팝업 행사가 그간 매월 있었다는 것은
우연찮은 기회에 알게 되었었는데,
특히 평양냉면, 이미 6월에 지나간 행사였다하여
조금은 시무룩하고 있었지만 금새 잊고
이화주에 올인하였던 것인데,
하필 찾아간 날이 다시 평양냉면의 날이었다니
싫은맘 좋은맘 너무 반반이었지만
예약 안하면 못 먹을 것 같았던 그런 행사였는데
의외로 자리가 있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기도 했고,
전 날 비가 억수로 오기도 했고,
사실 날씨로 보자면 파전에 막걸리가 짱인 그런 날이었는데,
어쩔 수 없지만 신나게, 어복쟁반을 드시게 되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고기, 이 고기 왜, 이 고기,
이렇게 부드렇게 잘 삶아진 것입니까?!
흠, 팝업이었으면 이제 다시 못 먹는 그런 메뉴란 말씀?!
궁금하지만 아직 찾아보진 않았는데,
얼핏 듣기로는 윗층에 새로 가게를 오픈할 예정이고
그 사전 행사 격으로 팝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이게 또 잘 못 듣고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일 뿐이고,

먹다가 중간에 버섯 모둠 추가하시면 좋다 추천하시어
덥썩 그 추천 받아드려 버섯 추가하고,
술은 두 가지 중 선택했던 것인데 달지 않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셨으나 적당하고 맛있었다.



여의도는 토요일에 한가해서 전세낸 듯이 눌러 앉아도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마음까지 넉넉해 지는 기분이랄까,
주말에 자주 가야지,
허나 IFC몰은 사람이 몰린 거였는지,
저녁에 쌀국수 집에 가니 육수가 떨어졌다고 안팔고,
곡물 아이스크림이 신기하게 생겨서 눈독 들였더니,
다 떨어져서 없다 하고,
떡볶이랑 순대를 주문하려니 순대가 없다 하였고,
마지막으로 레몬민트큐컴버 음료를 주문하려는데
그 마저도 없었다!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이 이 날의 식복을 다 가져 간 모양이다.
이화주 마시러 얼른 다시 가야지.
월향 점심 메뉴도 궁금하니까 그러면 이번 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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