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신나게 쇼핑해 놓고
날씨 더워서 못먹겠다 걱정하던 디포리 쌀국수
오늘 비 콸콸 쏟아진 날씨 덕에 다행히 시식 시도!
하였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인지라
후후하하 선풍기 없이 먹기는 좀 힘들었을 법 하다.
맛은 일단
엄마가 좋아하실맛
설명서대로 물량 계량했는데 좀 심심한 느낌이어서
남은 일인분은 물을 좀 덜 넣을 예정이고
(짜게 먹는 입맛 탓도 있긴 함)
국수는 역시 초냄새가 날 것 같아서 뜨거운 물로 미리
씻어내려고 살짝 담궈봤는데,
원래 일반 쌀국수 면을 삶아 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기 애매한데, 원래 빨리 익는거려나?
라이스 페이퍼가 물에서 바로 부드러워 지는 것과
비슷할 수 있겠다 싶긴 하다.
일반 국수나 라면보다 빨리 익고 기름기도 없으니까
면요리 가볍게 먹기엔 쌀국수가 괜찮겠다.
뜨거운 물에 미리 좀 뒀다가 일분정도 삶았는데
좀 너무 삶아진 느낌이 되서
이것도 다음번엔 아예 국물만 끓이고
국물 끓일 때 옆에서 면에 뜨거운 물 그냥 부어놓으면
익을 법도 하니 다음에 다시 해봐야지.
이 정도면 왠지 국물이 디포리베이스가 아니라
정통 양지머리국물 쌀국수 국물로 만들고
고수 첨벙첨벙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제품 나와있는데 못 본 것일 수도 있겠다,
찾아봐야지,
아니면 곰탕 갈비탕 국물에 쌀국수를 넣으면
되는거구나, 근데 이렇게 포장되어 있는 국수랑
시중에 파는 국수랑 또 얼마나 다를려나
뭐 블럭으로 된 건더기 스프까지 풀어놓으니
꽤나 그럴듯 해 졌고,
면 포장된 모양으로 봐서는 양이 적으려나?!
걱정하였으나 소식하는 인간형에게는 많아서 남기게 되었다는
쓸데없이 사서 걱정한 케이스가 되고 말았다.
전에 파스타와 요 쌀국수 중간에 해산물 빠에야도
시도하였으나 그것은 너무나도 맛이 없었고!
볶음밥은 역시 비비고 깍두기 볶음밥인가!
해산물이 일단 탈락이고,
뭐 냉동식품에 더 바라면 안되겠으나
이게 신선하지 않아서인지 그냥 냉동이라 그런지 모르게
애매하게 풍미가 좋지 않았고,
빠에야라면 그 좋지 않은 애매한 풍미를 가려줄
향신료가 들어가서 어울려야 할 거였는데
이 소스는 색깔만 주황색이고 밥이 노란색일 뿐이고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정체불명의 맛을 냈다.
게다가 1인분씩 소분되어있지도 않아서
일단 다 볶아서 반만 먹고 냉장고에 뒀는데,
다시 먹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아
5일은 지나서 겨우 꺼내 먹게 되었다.
뭐 다 맛있지는 않더라,
운좋게 처음 집었던 메뉴가 나랑 잘 맞았던 것인가 보다.
그냥 새우볶음밥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정도야 뭐 별 특이점 없는 메뉴니까
날 안더울때, XO소스라도 넣어서 볶아봐야겠다,
'EA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교 맛집 수불 전복 한치 물회 정식 (0) | 2017.08.08 |
---|---|
[판교 맛집] 청춘 참기름 방유당 (0) | 2017.08.01 |
롯데마트 요리하다 까수엘라 스파게티 (0) | 2017.07.25 |
[여의도 맛집] 월향, 임정식 쉐프 팝업 행사로 다시 가봐야 함 (0) | 2017.07.13 |
현대백화점 판교점 맛집 수불 드디어 한치 물회 정식의 계절 (0) | 2017.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