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에 주문한 물감과 붓을 4월 말에 겨우 받았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일찍 받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저렇게 리프팅을 해 봐도 신통치 않아서 설마 붓 때문인가 의심이 가기 시작했고, 붓을 주문하는 김에 튜브형 물감을 사용하는 것은 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물감도 함께 주문해놓고 한동안 손을 놓았었다가 이제야 다시 분기탱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붓도 물감도 세일중이라 약간 저렴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붓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붓들이고, 오른 쪽에 있는 붓들이 빌리샤월의 붓이다. 왼쪽 사진부터 물감 조색용 붓, 채색용 붓, 수정용 붓으로 구분할 수 있고 책에 있는 설명과 최대한 비슷한 붓으로 구해서 쓰고 있던 것들이다. 채색용은 3년 전 처음 수채화에 도전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쿠라 코이의 붓을 대체하고자 구매했던 에스꼬다 콜린스키이고, 넙적한 조색용 붓은 포스터 칼라 채색할 때 흔하게 사용하는 붓이고, Eraicator라고 부르는 수정용 붓은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작은 붓을 골라 사용하고 있었다.
2018/04/25 - [DRAWING/WATER COLOR]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조색용 붓은 쓰고 있는 붓도 나쁘지 않았지만 수정용 붓과 채색용 붓은 쓸수록 붓 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리프팅도 어렵고 섬세한 표현도 어려운 느낌이 있었다. 에스꼬다는 이제 오래 되서 힘이 없는 것인지 원래 이 정도 탄력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소모품이라고도 했으니 이제 버려야 하는 것인지 판단이 안 선다.
새 붓도 쓰다 보면 갈아줘야 할텐데 또 영국으로 주문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얼른 써 보고 비슷한 느낌의 붓을 찾으로 나가봐야겠다. 일단 딱 보기에도 천연모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비슷한 붓이 있을까 모르겠다. 일단 써 보기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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