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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읽고 있다. 장기기억 속에 꼭꼭 박아 두려고 필기까지 하고 있는데 개나리와 미선나무에서 장주화 단주화 설명이 자꾸 헛갈려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열심히 보았더니 삽화 중 한 부분이 라벨링이 거꾸로 되어 있었다. 장주화 그림에 단주화라고 붙어 있고, 단주화 그림에 장주화라고 붙어 있어서 아까 읽은 내용이랑 뭔가 다르다는 느낌에 혼란이 왔던 것 같다. 작가 약력과 글 내용 중 다른 작가의 책에 대한 내용에 이끌려서 새로운 다른 책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찾아 보니 이소영 작가의 세밀화집은 절판이었다.
온라인 중고 가격은 이미 세 배 쯤 비싼 가격이 되어 있었다. 최상 등급의 책은 없어서 아쉬운대로 중급을 구매했는데 책이 도착해서 열어보니 부지런히 채색해 놓으신 앙증맞은 민들레를 발견했다.
그래도 민들레만 딱 칠해져 있어서 다행이다. 마저 칠해볼까 싶은 마음도 생긴다. 내지보다는 표지가 약간 오염된 상태였는데 살살 물에 불려서 닦아내 봐야겠다.
그림들은 정말 생물 시간에 보고서 쓸 때 그려 내는 그 타입의 그림들이었다. 생물학을 전공했던 친구가 점묘로 관찰 기록하는 일이 힘들다고 투덜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미학적인 그림도 좋지만 식물 기관의 형태를 자세히 살펴 보고 바르게 기록하는 그림이라는 의미가 살아나는 그림들이라 흥미롭다.
다른 책 주문하러 가야지. 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하 수 없고 온라인 주문만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절판 아닌 상태로 주문을 할 수 있다는게 어딘가 싶으니 일단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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