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신영증권빌딩 에그드랍 드디어 오픈

d0u0p 2019. 12. 24. 08:10
728x90
반응형

여전히 속이 편치 않아서 팀장님과 국밥이나 한 사발하러 가던 중 에그드랍이 오픈했음을 발견하자마자 그냥 에그드랍으로 직진해서 들어갔다. 

에그드랍 메뉴

  • 미스터 에그 2,900원
  • 아메리칸 햄 치즈 3,600원
  • 베이컨 더블 치즈 3,900원
  • 데리야키 바베큐 4,400원
  • 갈릭 베이컨 치즈 4,400원
  • 아보홀릭 4,600원
  • 타마고 산도 4,600원
  • 에그 콥 샐러드 4,400원

키오스크 앞에 서면 너도 나도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사실 키오스크에서는 전체 메뉴를 한 눈에 보기 어려워서 일단 주문하고 보자는 마음으로 보이는 데에서만 골라서 주문을 넣었더니, 뭘 주문했는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 있는 POP에 홀려 프렌치토스트 어쩌고를 주문한 것 같은데 메뉴판 이미지를 아무리 뒤져도 가격이나 다른 정보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나는 뭘 먹었을까? 

키오스크 앞에서 카오스에 빠지신 팀장님

장도 안좋은데 샌드위치 집에 끌려와서 낯 선 메뉴들과 고군분투하시는 팀장님은 키오스크 앞에서 카오스에 빠지셨다. 한참만에 아메리칸 햄 치즈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오셨고, 내가 주문한 메뉴는 햄 앤 치즈 프렌치토스트였다. 

지금 영수증을 보고 있자니 이 오렌지 주스가 2,400원이나 받을 일인가 싶다. 포장해서 들고 나와서 따옴을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따옴도 2,400원인가? 그냥 음료를 뺄 걸 그랬나, 커피나 주스나 장에 안 좋은 것은 매한가지라 굳이 선택하자면 주스가 낫겠다 생각했었던 것인데 지금 보니, 팀장님 영수증의 커피 가격은 900원이었다. 뭐 그냥 잘 마셨으니까 괜찮은데, 매장이 분명 오늘 오픈한 것 같은데 샌드위치+콜라,커피 메뉴가 품절인 이유는 모르겠다. 선착순인가 진짜? 무려 20번 대에 들어갔는데 어째서 품절이었을까? 커피는 별도로 이미 팔고 있는데? 아, 그래서 가격이 900원이 된건가? 갑자기 의문 투성이 매장이 되었다. 

키오스크에 있던 메뉴들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으니 다시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가격을 다시 좀 확인하겠다고 이쪽 저쪽을 찾아 보다가 희한하게도 배달 앱에 있는 메뉴를 확인하게 되었는데, 배달 앱과 가격이 다르다. 원래 다른 건가? 나만 몰랐나? 

배달비도 책정이 따로 되는 것일텐데 메뉴마저도 원래 오프라인 메뉴와 가격이 다른 것이었단 말인가? 정말 나만 몰랐나? 어차피 에그드랍은 배달하기도 애매한 가격대의 메뉴라 배달 주문할 일은 없어 다행이지만, 이제는 배달 주문할 때 꼼꼼히 챙겨봐야겠다. 나만 지금 사기당한 기분일까? 

키오스크에는 품절이었지만 팀장님의 커피는 원래 2,400원쯤 하는 것 같고 자동으로 세트 가격으로 계산이 되었던 것 같기는 한데 진짜 혼란스럽다. 네이버에서 오프라인 매장 가격을 다시 확인해 봤는데, 메뉴를 키오스크 사진으로 올려놓은 매장은 키오스크 가격과 텍스트 데이터가 다른 곳도 있고, 아 정확히 어디가 구멍인지 모르겠다. 

꼭 발품 팔아 가서 사다 먹어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