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GKING

월급 털어 맛있는 차 마시기 : 10월, 티컬렉티브 차

d0u0p 2019. 12. 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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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굴스토어라고 SK빌딩 지하에 있었던 인테리어 소품샵이라고 할 만한 곳에서 한동안 할인행사를 한다고 하길래 벼르고 있다가 월급날 방문해서 소소하게 쇼핑을 했었다.

그 때 처음 눈에 들어왔던 티컬렉티브의 차 중 유자 비타민 차와 생강차를 일단 맛을 보려고 소분된 파우치를 구매해서 사무실에서 생강차를 내려 마시다 보니 정말 순수한 맛이 참 좋았다.

 

유자차는 유자 베이스에 진피, 모과, 로즈메리가 블렌딩되어 있고 생강차는 메밀과 함께 섞어 보다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 나도록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설명대로 메밀이 섞여 있으니 생강의 강한 맛이 메밀의 고소한 맛과 중화되어서 마시기 훨씬 편하고 좋았다. 유자차야말로 원래 로즈메리 등의 허브를 좋아하는 나에겐 더 없이 훌륭한 맛이었다. 

다만, 띵굴스토어가 이제 영업을 더 이상 하지 않아서 티컬렉티브의 차를 쉽게 살 수 없게 되었다. 

찾아 보니 삼성동 그 어딘가 전망좋은 곳에 티컬렉티브 카페가 있다고는 하나, 어느 세월에 들러 볼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고, 온라인 띵굴스토어에서도 티컬렉티브의 티는 보이지 않는다. 

맛만 보겠다며 작은 파우치 사들고 와서 후회하고 있다. 

대신 팀장님이 저 생강들을 보고 갑자기 집에서 만들어 보시겠다며 의지를 불태워 생강차를 저 파우치에 들어 있는 양 정도만 덖어 말려 가지고 오시기는 했었는데, 메밀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강, 저스트 생강뿐이었으니 뭐 생강만 우려 마셨을 때에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 번거로운 과정을 생각하니 더 안만드시냐고 차마 다시 물어보기 그랬다. 그냥, 제가 어떻게 해서든 알아서 사 마시겠습니다. 괜히 집에서 고생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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