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그 무언가를 하나는 갖고 싶어서 구매한 라문 아물레또 스탠드

2019/08/04 - [DRAWING] - 8월에는 끝내고 싶은 드로잉 : 작약

8월에는 끝내고 싶은 드로잉 : 작약

집에서 부지런히 칠해 완성하겠다고 마음 먹고 앉았더니 조명때문에 좌절하고 바로 주문한 새 스탠드가 도착하고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밝다. 밝아. 좋다. 좋아.

원래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게 동작해서 당황하기는 했다. 중간에 있는 원형이 휠처럼 되어 있고 발광부 지지대를 휠을 따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었는데, 그 부분은 고정이고, 하단부와 중간부가 연결된 하단 부분에서만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다. 발광부 연결된 끝 부분은 물론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서 적당히 조절해서 쓸 수 있어서 괜찮다. 

조명이 눈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병원에서나 들을 법한 눈 보호법이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일단 정리해 둔다. 읽고 있으면 그냥 안과 선생님의 잔소리를 듣는 것 같기는 하지만 일단 조명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함께 있으니 뭐 읽어둔다고 해 될 것은 없으니 옮긴다. 

조명

1. 적절한 조도 
2. 자외선과 적외선 없는 조명
3. 떨림 없고 밝기가 균일한 조명
4. 적정 조도 조절 가능한 조명
5.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원형 조명
6. 스탠드 조명과 방 안 조명 동시 사용
7. 눈에 직접적인 자극 피하기 위해 램프는 시선보다 높은 위치, 벽 쪽으로 약간 틀어 사용 
8. 코팅된 종이로 된 책이 반사될 경우 발광부를 머리 위로 높여 벽 쪽으로 틀어 사용 

환경 및 습관

1. 책과 눈 사이 거리 30~40cm, 1시간 독서 후 빛을 끄고 10분 휴식, 낮에는 수면 안대 사용 휴식
2. 흥분, 얼굴이 빨개지는 운동(유산소 운동?), 관악기 불기, 물구나무, 역기 들기, 압박되는 옷은 안압이 높아질 수 있음 
3. 자주 안구운동 및 눈 마사지(깜빡이기, 가까운 곳과 먼 곳 번갈아 보기 반복 스트레칭, 안구 회전하기), 오염된 공기는 피하고 적정 습도 유지 
4. 먼 곳을 자주 보고 TV와는 3m 이상 유지 
5. 큰 글자, 뚜렷하게 인쇄된 책, 백색보다는 미색
6. 혈액순환을 위해 올바른 자세 유지, 경직된 부분은 스트레칭 및 마사지,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책이나 TV 시청하지 않기 
7. 외출 시 자외선 노출 방지 위해 선글라스 착용, 뜨거운 적외선 노출도 피해야 함
8. TV, 스마트폰, 컴퓨터 등 야간 사용 30분 이상 연속 사용 피하고 흔들릴 때도 사용 피해야 함
9. 피로 및 건조함을 느끼면 휴식, 눈에 온찜질, 눈물 사용하여 건조함 예방
10. 염색약 해로우니 피할 것
11.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요 

음식

1. 반드시 아침식사, 술 담배 금지
2. 편식 피할 것
3. 가공, 정제식품, 설탕, 단 음식, 탄산음료, 찬 음식물 피할것, 단 음식은 눈에 필요한 영양소를 소모
4. 비타민A, 무기질, 오메가3, 셀레늄, 아연, 단백질, 루테인 섭취 *녹황새 채소,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당근, 유제품, 굴, 해초, 계란, 단호박, 양파, 블루베리, 바나나, 귤, 들깨, 들기름, 마늘, 검은 콩, 가지, 현미 등 
5. 의사와 상담 후 항산화제 복용하면 황반 변성 예방에 도움

주문하기 전에 일단 제품 사이즈를 선택하는데 약간 고민을 했는데, 역시나 책상이 작다 보니 제일 작은 사이즈도 괜찮았다. 10센치 정도는 짧은 느낌이 있지만 그렇다고 큰 사이즈를 놓을만한 공간은 아닐 것 같고, 큰 사이즈를 놓았다가는 오히려 더 거추장스러울수도 있을 것 같다. 

스카이캐슬에서 과목에 따라 조명의 색을 바꿔 주는 것이 좋다고 쓰앵님이 힘주어 설명하실 때 열심히 듣기는 했는데 지금은 다 잊었고, 독서실 등 색상이 그래서 색온도를 바꿔 설정할 수 있는 것이었구나 깨달았었다. 아물레또도 단계를 바꾸면 색온도가 미묘하게 바뀐다. 그 때 그 때 조절할 수 있으니 좋다. 

언젠가 고장날 때를 대비해서 고객 상담 번호와 홈페이지 주소도 일단 박제해 둔다. www.ramun.com 

엄마마마님께서 이 스탠드 가격과 동일한 금일봉을 마침 하사하시어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니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얼른 생활비를 조금 더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