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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은 도라지가 있을까 싶어서 그제도 두리번거리며 길가를 살폈지만 올 해에는 이 정도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 같다. 때에 맞춰 꽃씨를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수국이 있는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만 도라지를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짬뽕 짜장을 먹으러 하노에 가던 날 가까운 아파트 단지 길가 화단에서 도라지를 보고 너무 기뻤다. 이제 굳이 멀리 가도 되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 곳은 화단이라고 하기에는 주차장이라고 보는 편이 더 나은 곳이라서 그 곳에서 도라지는 커녕 그 어떤 꽃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었고, 그런 의외의 장소에서 꽃을 봐서 더 기뻔던 것 같다.
멀리 있는 수국 화단의 도라지가 처음에는 나란히 세 줄기가 올라와 있어서, 삼둥이들을 아끼고 아껴 보아주겠노라 했었는데 가문 날이 계속 되면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시들시들 말라 버린 삼둥이들을 보게 되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년에는 모든 꽃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날씨이길 바란다. 그동안 땅꼬맹이만한 아이들만 보았었는데 티비에서 본 도라지꽃들은 키가 훌쩍 크길래 신기해 했더니 엄마마마님 말씀으로는 원래 저 정도 키만큼 자라는 거라 하신다. 내년에는 쑥쑥 자란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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