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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샀었지 참

d0u0p 2019. 7.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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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아시모프 글만 읽다가 작년에 블레이드 러너를 본 이후 한참 뒤 우연히 필립 K 딕의 원작 소설이 있음을 알게 되어 충동적으로 이북을 구매해 두고 잠시 읽어나갔지만 이내 아이패드로 글읽기를 포기하고 말아서 몇 페이지 읽지 못하고 그대로 저장만 되어 있는 그 책이다.
영화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듯이 흘러버려서 의미를 알 수 없었던 장면들의 배경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재미있다. 자세한 설명없이 힌트 없이 상상하게 만들고 궁금하게 하던 부분들의 답이 책 속에 있다. 

많이 읽지 못했지만 초반의 내용과 제목만을 봤을 때 이미 데커드가 안드로이드일 수 있다고 의심하게 만드는데 영화 속에서는 의심하는 것조차 의심스러웠다고 해야 하나, 책에서는 어쩌면 안드로이드일 수 있겠구나 70% 정도 긍정적인 의문을 일단 품고 시작하게 되고 영화는 중반부 쯤 지나서야 설마 안드로이드냐, 그럴 수 있느냐는 부정적인 의문을 품게 되었던 점이 달랐다.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고 나서 다시 재개봉된 블레이드 러너를 본 지 이미 1년이 훌쩍 지난 상황이라 이제 내용이 뒤죽박죽되어 가고 있다. 각색하면서 책과는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일단 해설서를 보는 느낌으로 일단 완독하고 영화를 차례대로 다시 봐야겠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리플리컨트는 유니콘의 꿈을 꾸는가로 바뀌었다로 변경되었다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다. 

2049년의 나는 나의 유니콘을 이미 찾았을지도 궁금하다. 
엔딩테마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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