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ING

나는 언제쯤 유투브를 할 수 있나 [조명]

d0u0p 2019. 4. 10. 08:30
728x90
반응형

2019/04/01 - [USING] - 유투버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각고의 노력으로 수제 스탠드를 만들고 나서야 판매 제품을 발견해서 구매한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조명을 한 번에 제대로 구매한 기쁨이 더 커서 먼저 포스팅하고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얼리어답터에서 이미 판매중이었던 제품이었는데, 역시나 돌아돌아 혼자 검색 삼만리한 끝에 발견해서 구매한 제품이라 더 기쁘다. 

내일배움카드로 수강할 수 있는 일인 미디어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강사가 언급한 조명이라고는 써클 집게형 셀카 조명이라서 탐탁치 않았고 시중에 유통중인 다양한 종류의 일인미디어 장비를 모두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스스로 검색해서 찾기로 했다. 이미 스탠드며 마이크에서 헛발질을 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조건을 꼼꼼히 살펴 보고 구매하기로 했다. 

다양한 제품이 있었지만 마음에 쏙 드는 조명은 찾기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쪼가리로 엉성하게 만든 제품은 이미 클램프의 덜 떨어진 볼헤드를 만난 탓에 싫었고, 두껍고 무거운 것도 싫었다. 간편한 집게형 써클 조명부터 본격적인 스탠드형 써클조명까지 다 훑었지만, 간편하고 가볍게 들고 다닐만 한 제품을 계속 찾았고, 다양한 제품을 보다 보니 광량 조절과 색온도 조절되는 제품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니 동가홍상이라 했다. 광량도 색온도도 조절되면 좋겠는데 안타깝게 그런 모델로 가장 많이 깔린 제품은 두꺼운 리튬이온 배터리가 외장 장착형이었다. 물론 하우징도 플라스틱이었다. 

아예 조명을 처음 찾을 때 우연히 찾았던 슬림하고 꽤 괜찮아 보이는 제품이 있었는데, 그 뒤에 검색을 할 때에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 반짝 팔던 제품인지, 사라진 제품인지, 내가 못 찾는건지 알 수 없었고 그러다가 결국 찾은 제품이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선웨이 포토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 제품은 배터리가 내장형인지라 배터리 수명이 다  하면 교체를 해야 하는데 어디에서 교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중국에 연락하라고만 써있는데, 어디 전자상가 수리점에 들고 가면 해 주긴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배터리 교체 정도야 그냥 하우징 열고 바꾸면 되니까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최대 단점은 그러하다. 배터리가 내장형이다. 그렇다고 매번 바꾼다는 것이 아니라 그게 그러니까 충전포트가 있어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 그냥 휴대폰 배터리같은 것이다. 계속 충전해서 쓰지만 언젠가는 수명이 다해 충전을 해도 금방 죽어 버리는 그런 때가 올 것이고 외장형이라면 배터리를 새로 사서 쓰면 되지만 내장형이라 하우징을 뜯고 교체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하우징이라는 것과 1/4인치 표준 규격 홀이 있어 삼각대 볼헤드에 쉽게 부착해서 쓸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 다만 역시나 글리프에는 지난 번 마이크와 마찬가지로 브리지 역할을 할 나사가 필요하다. 

2019/01/08 - [SHOWPPING] - 하루빨리 유투버되려고 글리프를 샀더니 마이크 연결이 안되서 고생한 이야기

이제 아마도 H1N 마이크를 쓰지 않을 것 같으니 나사(?정확한 명칭 뭘까?)만 빼서 조명에 사용해야겠다.

​광량과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일인 미디어 강의가 생각만큼 유용한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강의 중 20% 정도는 얻어 오는 내용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촬영할 때 형광등 조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조명 판매글을 보면 대부분 지속광 LED라고 표기하고 있다. 형광등은 눈은로 볼 때는 잘 표시가 나지 않지만 형광등 아래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면 빛이 고르지 않고 깜빡대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깜빡임 없는 지속광 아래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동안 샘플 촬영할 때에는 우연히도 늘 LED스탠드만 켠 채로 촬영을 해서 불편함이 없어 몰랐던 것이다. 

집에서는 스탠드 아래에서 촬영하면 되지만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 촬영할지 모를 일이니까 그래서 조명을 준비하게 되었고, 스탠드를 사용해도 보조광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정말 가볍고 얇고 간지난다. 매뉴얼은 언젠가 또 찾아 헤맬 수 있으니 간단한 작동법을 일단 적어 놓는다. 

  1. Turn on/off power
    사이드에 있는 파워 버튼을 살짝 누르고 있으면 켜지고 꺼짐 
  2. Charging Port
    5.0V 직접 충전 포트로 세 시간 이내 충전 가능
  3. Multi-function Buttons
    다중 기능 버튼으로 출력과 색온도를 선택적으로 조정 가능 
  4. Output Control (5~100%)
    출력 설정영역을 다중 기능 버튼으로 선택 후, 버튼을 돌리면 5%에서 100% 범위 안에서 조정 가능 
  5. Color Temperature (3,000K~5,500K)
    색온도 설정 영역을 다중 기능 버튼으로 선택 후, 버튼을 돌리면 색온도 조정 가능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즉시 켜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3개월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충전하기를 권하며,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수명이 다하면 교체해야 하니 연락을 (중국으로 ?) 해야 하고 결정적으로 당연히 방수는 안된다. 열이 날 수 있다. 등등의 내용이 적혀 있고, 제조사 홈페이지는 연락할 일은 없겠지만 여기다. 

본품 외에 추가 구성되어 있던 스마트폰 홀더 겸 조명 홀더 겸 스탠드인데 최근에 본 추가 구성 제품 중 가장 훌륭해 보인다. 1/4인치 홀도 두 군데나 있고, 뉘여서 세울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면 이대로 아이폰 스탠드로 써서 촬영도 될 것 같다. 어떤 앵글이 나올지 궁금하다. ​마음에 쏙 들었으면 좋겠다. 

​조명을 사용해서 촬영해 보았다. 아이고, 흐뭇해라. 하필 조명이 도착한 날 이렇게 반짝이는 스마트폰 뽁뽁이를 구매해서 테스트 촬영하기 딱 좋았다. 모든 것이 좋았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여서 마음이 매우 흐뭇하다. 사진에 보이는 미니 삼각대 이야기 역시 집게 삼각대와 함께 포스팅하기로 한다. 미니는 역시 미니라 힘이 좀 부족하다.  

여기까지 봐서는 굉장히 그럴듯한 영상을 만들 것 같지만 사실 글씨를 잘 못 써서 결과물은 장담할 수 없다. 일인 미디어 과정은 5월 중순에 끝나니 그 때 되면 뭐라도 나와 있겠지. 그 전에 티스토리 에디터나 좀 정상화되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