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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자수는 핀터레스트에서 검색하면 귀여운 선인장들이 많이 나와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선인장은 뚝딱 쉽게 놓을 수 있었지만 레터링이 진짜 너무 어려워서 놓고 뜯고를 여러 번 반복해서 천이 너덜너덜해질 지경이었다.
이 때 회사 동료가 아마츄어 복싱 대회에 출전해서 승리했던 터라 축하 선물겸 만들어서 문구도 챔피언으로 놓았는데, 흠, 글씨는 정말 글씨만 크게 뙇 놓는 게 깔끔하고 예쁠 것 같다.
핀터레스트에 있던 이 사진을 보고 바탕천을 준비했었더랬다. 지난 번 친구에게 선물한 베이지톤과 지금 이 푸른 톤의 천 두 가지를 준비했었는데, 둘 다 손거울 만들 만큼 잘라쓰고 아직 그대로 있다. 음, 이제는 손거울이든 뭐든 다시 만 들려면, 본드도 다시 사야 하고 기본 부자재도 추가로 주문해야 하는데, 몸은 하나니까, 정말 언젠가 다시 백수 되서, 부자재 시장 가서 실컷 구경하는 그런 날을 기다려 본다.
2019/02/28 - [MAKING] - 여유부릴 날을 기약하며 꺼내 보는 자수 손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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