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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마다 찾아 오는 병이 바로 이 뜨개질병인데, 2018년은 당연히 건너 뛰었지만 그 전 해에 참지 못하고 떠 두었던 목도리를 올 해 다시 꺼내 둘러 보았는데 따뜻하고 딱 한 번 돌려 두르기 좋은데 고무단이 문제다.
오픈소스 도안 찾아서 나름 머리를 굴려서 입맛에 맞게 변형해서 뜨면서 분명 도안도 새로 이미지를 그려 놓았었는데, 아이맥이 돌아가셔서 데이터가 함께 사라진 것 같다. 다시 뜨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시 검색해 보아도 비슷한 도안은 나타나지 않는다. 원래는 가운데 이 무늬가 있고 양 옆으로 뭔가 더 장식적인 꽈배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쁘띠 목도리로 뜨려고 양 옆을 떼 냈던 것이다. 9단이 한 모듈이었던 것 같고 아차 실수하면 우상단 이미지처럼 들어가고 나오는 라인이 저렇게 밋밋하게 한줄로 만들어져 버려서, 중단했다가 다시 뜰 때 정신 바짝 차려야 했다.
겨우겨우 완성해서 뿌듯했었는데, 막상 두르려고 보니 고무단이 가로로 너무 늘어져서 마음이 좋지 않다. 고무단을 양쪽으로 다 풀어 버리고 멀쩡하게 마감이 된다면 풀어 버리고 싶다.
100퍼센트 캐시미어 실이라 가볍고 따뜻하고 너무 좋은데 고무단을 어찌할 수 없고, 다시 떠볼까 싶어 도안도 한참 찾았지만 실패했으니 구석에 다시 살며시 넣어 놓는다. 이제 목도리는 그만 두고 니트를 완성해 보고 싶은데 여유도 생겼으니 하나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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