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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카레돈, 카레 돈가스, 카레까스

d0u0p 2019. 2.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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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점심에만 특별히 별도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일식주점 모리센의 돈가츠 카레라이스, 그리고 오래된 돈가스 맛집 모모의 카레돈까스, 마지막으로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지구당의 가츠카레가 되겠다. 

  1. 모리센 : 돈가츠 카레라이스 10,000원

    사실 새우카레 먹어서 고기 맛은 잘 모르겠는데, 카레맛은 정통 일식 카레맛과 비슷하고 매콤해서 좋았다. 지난 여름에는 카레우동이 먹고 싶어서 들렀었는데, 메뉴판 사진에 나온 우동 메뉴는 카레 컬러가 전부 비슷해 보이는데 그 카레는 소스에 루를 더 섞었는지 내 입맛에는 조금은 느끼한 느낌이라서 카레 우동을 다시 찾지 않게 된 곳인데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돈가스에 도전하러 갔었다. 



    카레맛은 오케이, 고기맛은 고니니까 그럭저럭, 가격은 좋지 않음, 카운터 옆에 정식 요리사 자격증이 붙어 있어서 그런지 점심 메뉴도 대체로 요리 분위기가 나긴 하지만 인테리어 분위기는 젠스타일 주점 분위기라 활기차게 점심식사 하기에는 약간 거북한 느낌, 백종원 선생의 말씀이 맞을 것 같다. 저렇게 공들여 방울토마토와 초록 채소 샐러드를 구성해 내는 것 때문에 단가가 높이지는 것이라면 다른 돈가스 체인점처럼 양배추 가득 주고 가격을 조금만 낮추면... 아마도 또 줄을 서겠지, 지금은 점심 시간에는 언제 가도 한가하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2. 모모 돈까스 : 카레 돈까스 9,500원

    팀장님 안계실 때 홀연히 찾아 가는 모모가스, 카레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의 한국식 카레라고 봐야 하고, 고기와 고기의 튀김 정도와 튀김옷 모두 알맞게 쿵짝이 맞아서 맛이 있는 곳이다. 돈가스 소스와 양배추 소스에 너무 과하지 않은 사과향이 향긋하게 나는 것도 좋다. 

    2018/06/09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한 집, 모모돈까스

    카레맛은 그럭저럭, 고기맛은 훌륭하지만 고기 사이즈가 작년보다 작아진 느낌은 기분 탓일까, 가격도 그럭저럭, 치즈 돈가스 빼고 히레나 로스 모두 만원이 넘지 않는데 고기 맛으로 보면 그 정도 가격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함, 대체로 약간 기다려야 하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 앉을 수 있음  

  3. 지구당 : 가츠카레 8,000원

    그렇게 인기가 많아서 줄 서서 먹는다더니 본점이 그냥 테이블이 얼마 없어서 줄을 설 뿐이었을 것 같은 지구당, 강한 짠맛으로 보면 정확히 일본의 맛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카레가 짰다. 세 군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지만 고기 컨디션이 과하게 좋지 않았다. 밑간이나 튀기기 전 고기의 전처리가 일단 성의가 없는 느낌이었고, 튀김옷이 부실할 뿐더러 튀겨낸 정도도 한 눈에 봐서 이게 맛이 있겠냐 싶은 느낌이었다. 



    카레맛 짜서 싫은데 양파 건더기는 더 싫었고, 고기에는 맛이라는 것이 없었고, 그나마 가격이 셋 중 저렴하지만 그냥 안 먹어도 될 느낌이다. 여의도 매장은 그나마 넓어서 줄 서지 않아도 되고 한가하지만, 착석했을 때 머리 위에서 히터가 강하게 돌고 있었고 주변 손님들이 굉장히 시끄러운 편이었는데 주문을 도와주시는 편도 시끄러운 편이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이들은 손님으로 받지도 않고 말한마디 못하고 밥만 먹어야 한다는 다른 협소 매장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고, 팀장님 말씀으로는 다른 매장보다 대체로 천원 정도 비싼 가격이 적용된 것 같다고 하시지만, 그냥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이 매장에서도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지만 가격은 비싸고, 주문을 도와주는 매장내 직원도 또 따로 있다. 중국집 잡탕밥도 아니고, 운영 방식 자체가 잡탕방식인 느낌이다. 

최선의 선택은 모모 돈까스, 돈까스 좀 다시 도톰하게 튀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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