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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강한 조카의 고모가 되기 위해 구매한 아들상자와 승부욕상자

d0u0p 2018. 5. 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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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다가 오고 있고, 큰 조카는 겨우 초등학교 4학년생인데도 불구하고 4학년은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며 선물도 생일파티도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하였지만, 어린이들의 의지와 상관 없는 선물을 무언가 하고 싶었던 고모는 드디어 아들상자와 승부욕상자를 제멋대로 구매해 보았다. 

아들상자는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하나를 사서 얼마나 오래 가지고 놀까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고르기 힘들었다. 큰 조카는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하니 아마도 길 만들기를 재미 있어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사긴 했지만 반응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둘째용으로 구매한 승부욕 상자 역시, 세 번 하면 질려 하지 않을가 고민이 되는 상태이긴 하다. 다만 게임 매뉴얼에 의하면 협동 미션을 통해서 올바른 승부욕을 길러 주고자 한다 하여 두 형제가 그만 좀 투닥댔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물하기로 했다. 

이미 그 형제들에게는 마인크래프트 레고가 아니면 관심도 호기심도 흥미도 없는 그런 상태일 수 있지만, 늘 원하는 것만 선물받는 것은 아니며 원하지 않는 선물을 받았을 때도 고맙게 받을 수 있어야 하니 일단 마음대로 선물해 본다.

사실 일반적인 게임과 다른 내용의 제품을 만든 것 까지는 좋으나 굳이 아들은 다르니 아들을 이해해달라는 내용으로 강연도 하시고, 아들들만을 위한 장난감까지 별도로 만들어 팔 정도로 아들만을 위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딸들도 이런 게임 좋아할 수 있고, 승부욕 있을 수 있다. 딸들은 승부욕이 있어도 잘 감출 수 있는 존재라서? 아들들은 승부에 대한 집착을 감추지 못하고 어리석게 행동하니 올바른 승부욕에 대한 가르침을 줘야 한다는 그런 의미인가? 아들도 딸도 다 각자 성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아들이라 다 그런 것도 아니고 딸이라 다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은 모든 부모님들이 알고 계실텐데, 딸 상자도 꼭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우리집 아들들의 반응은 다음주 지나서 투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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