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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여의도 브라이튼 신상 분식집 뽁! 김밥 옆구리가 뽁!

d0u0p 2024. 8.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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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공사중이라고 표시해 놓은 가벽만 보고 분식집이 생긴다는 부푼 기대감이 있었는데, 도통 오픈한다는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던 곳이었다. 로고에 그려진 글씨만 보고는 뽁이라고 읽을 수가 없어서 이름도 몰라서 찾아볼 수도 없어서 더욱더 궁금해했었다가 날씨도 선선하니 쌀국수를 먹으러 가면서 혹시 가는 길에 문을 열었나 살펴 보고 종무소식이면 그냥 쌀국수나 먹을겸 공작상가를 향해 가다가 확인해 보니 문을 열었길래 반가운 마음에 냉큼 들어가 자리를 잡아 앉았고 그제야 분식집 이름이 '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ㅂ'에 삐친 부분을 조금만 더 살려 줬어도 읽는데에는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목이라고 읽어야 할지, 똑이라고 읽어야 할지 약간 혼란스러운 로고타입이다. 내부 벽에 붙어 있는 영문 표기를 보고야 '뽁'이라고 읽는 글자인지 알 수 있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바로 앞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수 있고, 단무지 및 물, 식기도 모두 키오스크 근처에 준비되어 있어서 챙겨 들고 들어와 앉았다. 

일단 떡볶이의 맛이 제일 중요하니 떡볶이를 주문하고 곁들여 먹을 메뉴를 신중하게 훑어보고, 바싹 김치 굴림 만두를 추가 주문했다. 일반 굴림만두와는 다르게 네 개 씩 나온다고 하니 양으로는 부담이 없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 소고기 강된장 김밥 7,000원 / 참치 묵은지 김밥 7,000원 / 계란말이 김밥 6,500원 / 멸치 고추 김밥 6,500원 / 뽁김밥 6,000원
  • 떡볶이 5,500원
  • 매콤쫄면 9,000원 / 떡만두라면 8,000원 / 치즈부대라면 8,500원 / 당면탕 4,000원
  • 고기새우 굴림만두 7,500원 / 김치새우 굴림만두 7,500원 / 고기굴림만두 6,500원 / 김치굴림만두 6,500원
  • 바싹고기굴림만두 4pcs 3,500원 / 바싹김치굴림만두 4pcs 3,500원
  • 오징어튀김 1,000원 / 야채튀김 1,000원 / 김말이튀김 1,000원

바싹김치굴림만두는 이름에 '바싹'이라는 단어에서 직관적으로 유추 가능한 튀긴 굴림만두였다.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겨냈으니 떡볶이 소스에 뽁 찍어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다만, 김치굴림만두라 그런지 생각보다 짰다. 가래떡으로 만드는 떡볶이라 떡볶이 국물도 짠 편이라 김치 굴림 만두까지 찍어 먹기에는 과하게 짠 편이었다. 짠 음식에 강한 나에게도 약간 짠 편이었으니 슴슴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더 강렬한 짠 맛일 수도 있겠다. 

간이 짠 것 말고는, 쌀떡도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서 좋았고, 대파가 길쭉하게 들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라면에 만두나, 라면에 김밥 먹으러 몇 번 더 다녀와야겠다. 일반 굴림 만두 맛도 궁금하다. 

간식 시간에 맞춰 떡볶이를 찾아 먹은지 오래 되기는 했지만, 매장 변에 중고등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간식 시간인 15:00~17:00 사이에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방문 전에 꼭 확인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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