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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 정공법으로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3급 95점 받기

d0u0p 2018. 4. 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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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3급 따위에 95점이나 받고, 다 없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커트라인 점수만 받으면 되시는 분들은 그냥 문제집 구매하시고 통으로 풀어 보신 , 오답만 걸러서 훑어 보시는 정도만 하시면 자격요건은 쉽게 통과하실 있는 것을 괜한 짓을 했다. 


작년에 갑자기 일을 쉬게 되면서 시간이 너무나 남으니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고, 100 받을까봐 내심 두근두근하면서 즐겁게 시험을 봤다. 


미성년자이신 분들은 신분 확인할 있는 학생증 기타 신분증 지참하시기 바란다. 시험장에서 학생증 없어서 귀가 조치된 학생이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일단 시험 준비를 위해 책을 샀다. 설민석 선생님의 중급 한국사를 사서 일정을 쪼개서 챕터 별로 엑셀을 켜고 기억해야 하는 부분들을 요약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분들 말로는 보름이면 된다고 했는데, 뭔가 내용을 놓치면 안될 같은 욕심에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내용을 시기 별로 나눠서 장에 살펴 있도록 엑셀로 요약하고, 불교사면 불교사, 문화재는 문화재, 경제사, 전쟁사 별로 나중에 다시 연대기를 쉽게 파악할 있도록 같은 색상으로 구분하여 두었고, 정리가 끝나면 챕터에 있는 문제풀이를 보고 오답을 확인했는데,  초중급 문제는 훑어 보는 것으로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고급 문제는 어려워서 넘게 틀리기 일쑤였다. 짚고 넘어가려고 내용을 찾아봐도 이해할 없고, 답을 없는 문제들도 있어서 힘들었고, 자괴감도 들었다.


집에 예전에 사둔 기출 문제집이 마침   있었는데, 기출 문제집만 사서 처음  풀어보려고 했을 때는 문제 풀이 자체가 버거워서 접어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에 비해 전체 내용을 훑고 대략의 정리를 하고 어려운 문제도 보고 나서 다시 보니 생각보다 쉬웠다. 엑셀 정리 > /고급 예제풀이 > 기출풀이 식으로 단원 별로 마무리를 하고 오답은 확인만 하고 일단 넘어갔고, 전체 엑셀 정리가 끝나고 다시 손으로 옮겨 요약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글씨 연습도 하고 싶었고, 시대사 단락 별로 프린트해 보았을 뭔가 성에 차지 않아서 그랬던 같다. 그러나 지금 보니 처음 필기는 아주 엉망이었구나?!


처음에는 좀 성의껏 쓰다가 에라, 초벌이다! 하고 막 써댔다.


독립운동 후반기, 멘붕 구간 ㅋㅋㅋ

예쁜 컬러 볼펜도 쓰고 싶기도 하고, 컬러 프린터도 없으니 결국 분야 별로 구분해서 기억하기 쉽도록 다른 색상으로 카테고리를 구분해서 직접 손으로 적고, 나중에 시험 보기 전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오답 풀이할 때도 불교사면 불교사 별로 훑어 보고, 기출에 나온 내용과 내가 적지 않은 부분을 크로스체크해서 필요한 부분을 추가했고, 막바지에는 별도로 오답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여 정리했던 같다.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도 8회정도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풀었는데, 중급 문제 난이도는 정말 적당히 쉬워서, 필기한 내용이 다 필요하지는 않아서 결국 다시 중급에 적당한 수준으로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게 됬다.


오답 체크 후 다시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만 다시 정리, 이 때는 정돈된 느낌이다. 참, 더블에이에서 나온 패드 괜찮다.


실제로 시험 당일 문제에 신라시대 왕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고 손으로 적었을 왕을 위에 적었던가, 아래에 적었던가, 어디 있었더라와 내용에 초록색이 있었나 주황색이 있었나를 떠올려 보며 찍어 맞춘 보면중급이라 난이도가 쉽기도 했고, 주어진 정보를 그냥 읽고 외우는 데에서 그치는 아니고 다시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서 당연히 좋은 점수를 받은 같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냥 고급 시험을 봐서 2급을 할것을, 3급하면서 괜히 95점씩이나 받고 부끄럽다. ㅋㅋㅋㅋㅋㅋ 별 걸 다 포스팅한다 싶긴 한데 비록 100점 못 받아서 쇼핑 시원하게 못가긴 했지만, 그 때 열심히 공부했던 나를 이렇게라도 칭찬해 주고 싶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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