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볼펜 필기감 비교 : 모나미153, 파커, BIC, 까렌다쉬

d0u0p 2017. 6. 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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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그냥 딴짓하고 싶어서 해 봅니다.

정확한 조건은 아니고 한 줄 쓰고 나서
다음 줄 쓰기 전에 10초 쯤 쉬었다 써본 결과,

잉크 색상만으로는 모나미가 참 마음에 드는데
처음 쓸 때와 쉬었다 쓸 때 잉크가 잘 안나와서 속이 터짐
이런 색 유성 볼펜 찾으려고 삼만리 하는데
잘 없고, 이것도 그렇게 만족스럽진 못한 것이
0.7쯤 되는 두꺼운 심이라서 애매함

더 가늘고 짙은 노크식 검정 유성 볼펜을 수배합니다.

파커는 중간에 쉴 땐 안 끊어지지만
처음에 왕창 안나오는 갑갑이 스타일인데다가
짙은 먹색이 아니고, 나도 모르게 손에 계속 힘이 들어가서
눌러 써야 하는 타입이라 괴로움
(괜히 샀어)

BIC 클립은 원래 진한 녹색 바디를 찾았었는데
문구점에 잘 안 보이더라는, 원래 0.7 BIC은
제품디자인 드로잉할때도 제법 많이 쓰이는 볼펜이라
강약 조절도 되고 강하게 쓰면 짙은 먹색도 잘 나오는데,
클래식 모델 바디는 조금 더 가늘고
(정확한 볼 사이즈 표기가 없음)
적당히 끊김없이 잘 써지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글자에 터럭이 생겨서 깔끔한 라인이 안나옴
그러니까 똥이 덕지덕지 촥촥 나오진 않으나, 잉크 자체가
무르고 퍼지는 느낌이랄까
가격을 생각하면 뭐 이 정도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음
프랑스 브랜드라는 건 또 최근에 알았는데,
어디서 읽었는지 또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대충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기로 하고,

까렌다쉬는 가격이 가격이니까,
사? 말아? 를 3개월 정도 겪은 뒤
제일 저렴한 모델 -폴스미스 에디션-로 구매하고 나니
엄마가 늘 물건을 모를 땐 값을 더 주는 것이다 하셨는데,
흥,
역시나 왠지 이러면 비싸니까 좋다로 귀결되어서
아주 유쾌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일 나음 끊김 없고, 부드럽고,
심지어 육각 그립 사이즈 손에 너무 촥 감겨서
가볍게 필기 되니까 감격스럽긴 한데
먹색은 그래도 모나미 먹색이 더 좋아서
아쉬움이 남음

그리하여 파커 볼펜은 폐기처분의 길로
모나미는 일단 폐기는 유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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