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바로 만든 따끈한 핫 샌드위치가 맛있는 따끈한 신상 샌드위치, 렌위치

d0u0p 2022. 7.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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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까지만 해도 IFC몰에서 하염없이 새단장을 준비만 하고 있었던 렌위치에 드디어 다녀 왔다.
2022.02.2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2년에 오픈 대기중인 맛집들, 디저트 맛집 얀 쿠브레와 노티드 베이커리, 그리고 렌위치와 점보 씨푸드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2년에 오픈 대기중인 맛집들, 디저트 맛집 얀 쿠브레와 노티드 베이커리,

넉 달만에 오픈하는 파리 디저트, 얀쿠브레 그 중 얀쿠브레가 드디어 2월 23일, 수요일에 문을 연다. 아침 일곱 시부터 오픈이라고 하니 하루에 열 개만 판매한다는 바닐라 밀푀유는 못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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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해서 미리 매장 상황을 확인하려고 들러 보았는데 인텔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가 있다는 입간판이 떡 하니 반겨주고 있었다. 오래 전, 동생이 잠깐 커피물에 발을 담글까 말까 하던 때에 알려줬던 시카고에 있는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라는 그 인텔리젠시아가 현대 백화점 판교과 동대문 아울렛에는 들어와 있어서 더 현대 서울에도 당연히 들어올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었다가 여의도 현대백화점에서는 찾아 볼 수 없어서 낙심했었는데, 별안간 이렇게 눈 앞에 나타나니 반가웠다.
전문적으로 커피를 다루는 매장은 아니지만 샌드위치와 곁들여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 싶어 기분이 좋았다. 가끔 시원하고 새콤한 아메리카노 필요할 때 가도 좋을 것 같다.

잠깐 구경하러 왔지만 그냥 갈 수는 없어서 일단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하는데 또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치고 나면 진동벨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려서 진동벨을 받아갈 수 있다. 손님들이 못 보고 그냥 지나칠까봐 안내문을 크게도 붙여 놓으셔서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었다. 신기해서 동영상도 촬영했는데, 티스토리 에디터가 업데이트가 아직 반 쪽인 것인지 영상 사이즈며 컨트롤이 이래 저래 쉽지 않아 첨부할 수가 없어 아쉽다.
주문이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진동벨을 딱 하나 꺼낼 수 있을 만큼만 열린다. 기계 자체에서 알람이라도 울리게 만들었으면 사용자가 조금은 더 쉽게 인지할 수 있었을 법 한데 아쉽게도 코팅된 A4 용지에 있는 글을 읽고 꼭 챙겨 가야 한다.

  • 렌위치 (파스트라미, 콘비프, 스위스치즈, 코울슬로 & 렌소스) 13,500원
  • 스테이크위치 (스테이크, 프로볼로네 치즈, 구운 양파 & 구운 피망) 13,000원
  • 치미츄리 (스테이크, 잭치즈, 구운 마늘, 피코데가요 & 고수가 들어가는 치미츄리소스) 13,500원
  • 치카보 (그릴 치킨, 아보카도, 구운 적피망 절임, 어린잎 믹스 & 렌치 드레싱) 12,000원
  • 이탈리안 (살라미, 카피콜라, 프로볼론, 양상추, 토마토, 적양파, 할라피뇨, 올리브 오일 & 와인식초 드레싱) 12,000원
  • 엠마스 (스모크햄, 스모크터키, 스위스치즈, 코울슬로 & 싸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12,000원
  • 에그마요 (에그샐러드, 베이컨, 어린잎 믹스, 할라피뇨, 토마토) 10,000원
  • 시저랩 (그릴치킨, 파마산치즈, 로메인상추 & 크루통) 12,000원
  • 베지위치 (아보카도, 양상추, 토마토, 당근, 오이, 새싹채소, 적채, 파프리카 절임 & 허니머스터드) 10,000원
  • 스테이크 샐러드 14,500원
  • 치킨 샐러드 13,000원
  • 연어 샐러드 14,500원
  • 콥 샐러드 10,000원

보드에 적혀 있는 메뉴 외에도 작은 컵 과일과 4,500원 짜리 미니 샐러드도 준비되어 있다. 렌위치의 샌드위치 하나는 대식좌에게는 적당히 '샌드위치'를 먹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인 것 같고, 소식좌는 반 정도 먹으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낑겨 있는 수준인 내게는 반은 약간 섭섭하고, 전체 다 먹기에는 과식하는 느낌인 것 같고 그런 애매한 사이즈라서 반을 먹고 부족한 부분을 샐러드로 채워 주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 따뜻한 샌드위치는 정말 바로 먹어야 그 부드럽고 리치한 느낌을 그대로 즐기며 먹을 수 있는데 반을 남겼다가 나중에 먹으려니 그 또한 매우 섭섭했다.

그렇다고 2/3 사이즈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그니처인 렌위치를 포장해서 한 번 먹었고, 매장에 가서는 고수가 들어 있는 알싸한 치미츄리와 살사 소스가 들어 있는 치미츄리를 먹었다. 매운 맛과는 다른 알싸함이 있는 소스였는데, 아마도 향긋한 것들과 새콤한 것들을 골고루 섞어 만들었을 법 하다. 

고수도 없어서 못먹는다고 할 정도로 엄청 좋아하는데, 코울슬로도 또한 유별나게 좋아해서인지 코울슬로가 들어 있는 렌위치가 조금 더 맛있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따끈한 샌드위치의 정석은 렌위치인 것 같다. 코울슬로가 들어가는 차가운 샌드위치인 에마스도 궁금하다. 여름이니까, 차가운 샌드위치도 도전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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