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인지 원래 그런지 잘은 모르나 줄을 서긴 했지만 그렇게 힘든 정도는 아니었고, 적당한 시점에 베이글을 주문할 수 있었는데, 줄 서 있으면서 안을 들여다 보면 중간 중간 베이글 바구니가 텅텅 비어 있어서 구매하는 찰나에는 베이글이 몽땅 없을까봐 걱정스러웠지만 베이글은 계속 화덕에서 끊임없이 구워지고 있었으니 오전이라면 줄이 길다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말에 집에 놀러 온 남동이를 운전시켜 갔다가 함께 줄을 섰는데, 베이글은 한 사람 앞에 다섯 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둘이 간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열 개를 종류 별로 주문해 들고 왔다. 혼자 줄 섰다고 다섯 개 밖에 안 준다 그랬으면 울 뻔 했다. 실은 조카들이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나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