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궁금해서, 한 번 마셔나 보자 생각했던 것이었는데 다섯 번은 다시 찾아갔다. 휴가였고, 날짜 잘 못 봐서 또 휴가였고, 한 번은 레몬청이 다 떨어졌고, 한 번은 체리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팔겠다는 건가 말겠다는 건가 울컥할 수 있었지만 못 마신다고 죽는 거 아니니까 괜찮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팀장님이 아침 일찍 출근길에 들러 사오셨다. 원래 생일에 특별하게 한 잔 할까 했던 것을 그 날 마실 수 없어서 키핑해두었던 것이었는데, 일부러 들러 사다 주신 스위트 체리코크는 원래의 의지대로 특별한 날에나 어울릴만한 음료였다., 포장이 아니어도 양으로 봤을 때, 병콜라를 하나 꼭 따로 주실 것 같은데 살 때마다 병따개를 주시는 건가 궁금해졌다. 체리는 씨를 발라 먹어야 해서 번거로운 과일이라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