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볼펜은 외국 제품 말고 써 본 적이 없고, 써 볼 생각도 안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별안간 모나미에서 은색 빅볼이 생산되고 있고 심지어 어두운 천에 마름질하는 용도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경로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나도 궁금하다. 갑자기 프로젝트와 제안서가 밀려 들어와서 일만 줄창 하다 보니 다른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다. 뭐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차원에서 써보기로 했고,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FX153과 함께 두 자루를 주문했었다. 실버 빅볼 역시 궁금해서 직접 볼펜이 있으면 써보고 사려고 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고 화방이나 문구점에서는 박스로 파는 것 같기도 했고, 혹시 눈에 보이면 그 때 사자고 결심했었는 FX153 0.5가 새로 나왔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