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펜 영입 기념 단체 사진, 모아 놓으니 기분은 좋은데 필기를 멀리한지 어언 2개월이 다 되어 가고 큰일이다. 실제 재질도 구리일 법한 구리색 바디의 카베코 펜과 까렌다쉬849가 말썽이다. 카베코는 M닙인데 잉크가 너무 울컹울컹 나오고 있는 상태이고, 까렌다쉬는 똑 바로 쓰면 잉크가 잘 안나오고 틀어 쥐면 나오고, 쓰다 보면 그립이 자꾸 풀려서 불편하다. 하필 세일하길래 팀장님에게 질질 끌려 가 예금을 들고 내년이면 받을 이자를 당겨 쓴다는 느낌으로 몽블랑 어린왕자 에디션을 주문해서 어제 드디어 받았다. 사실 카드값도 정산해 보니 뭐, 펜 하나 산다고 굶어 죽지 않을 것 같아서 올 해 생일을 미리 자축하며 제일 저렴한 버전으로 주문했다. 이왕 사은품 줄 거면 카트리지나 잉크를 주실 것이지, 어린왕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