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펜 9

펜촉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펜 홀더, 톰스 스튜디오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점점 더 다양한 크기의 펜촉들이 손에 들어오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 이놈들을 두루두루 다 써 볼 수 있을까 궁리하던 차에 찾게 되었던 펜 홀더가 톰스스튜디오의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이었다. 그래서 냉큼, 구매했다. 2024.05.10 - [READING] -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클래식 영문 필기체를 쓰기 위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어린왕자 필사를 하면서 뭔가 근본이 없는 것 같은 글씨체에 자괴감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정식으로d0u0p.tistory.com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을 읽다가 펜촉을 플랜지에 넣고 나사로 조여 고정시킬 수 있는 펜홀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나만 몰랐을..

SHOWPPING 2024.06.27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

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클래식 영문 필기체를 쓰기 위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어린왕자 필사를 하면서 뭔가 근본이 없는 것 같은 글씨체에 자괴감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카퍼플레이트와 스펜서리안을 구분해서 연습해 볼 기회를 마련해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초반부 1/3 정도는 꼼꼼하게 읽어볼 내용이 있었는데 프로젝트 사례는 언젠가 글씨가 훌륭해지면 들여다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다양한 잉크 종류에 대한 설명과 물감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법에 대한 안내도 잘 나와 있어서 시도해 봄직한 부분이 많았다. 굳이 증류수를 사서 써야 하는지는 또 의문이기는 하지만 염불보다는 잿밥이라더니, 또 다른 세계가 눈 앞에 펼쳐졌고 정진할 일이 남았는데 사실 잉크나 펜홀더..

READING 2024.05.28

머쓱한 2023년도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이렇게나 포스팅이 밀릴 줄은 몰랐던 작년 크리스마스 인사, 이제라도 걸어 둔다. 예전에도 만들었던 카드와 같은 형태지만 펜촉은 지난 번에 새로 구매했던 사랑스러운 프랑스 펜촉이다. 잉크는 여전히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것 같은 이로시주쿠 송로와 까렌다쉬 디바인 핑크를 꺼냈고, 서랍 속에서 영원히 잠들어 있었을 수도 있는 파브리아노 수채화지를 꺼냈다. 한 글자 그려내는 데에 큰 용기가 필요했다. 모두들 즐거운 성탄은 보내셨을테니 이제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소원 모두 다 이루시기를 소망해 본다. 무엇보다도 다들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기 바란다.

WRITING 2024.01.01

충동구매할까봐 찾아갈 수 없었던 광화문 교보문고 문구 보물섬 문보장

문구가 보물이라는 문보장이 광화문 교보문고에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아주 오래 전에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입장과 동시에 정신 못 차리고 손에 뭐라도 쥐어 나오고야 말 것 같아 차마 갈 수 없었던 곳이었다. 오랜만에 광화문 근처 나들이를 하고 좋은 경치 구경에 운동도 했겠다 맛있는 커피도 마셨겠다 쇼핑을 빼 놓고 귀가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구경만 해 보기로 결심은 하고 들어섰지마,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카드를 꺼내고 있었다. 전부터 카키모리 딥펜 펜촉을 하나 더 사려고 했었는데 펜촉 하나 구매하는데 배송료까지 내야 하는 것이 탐탁치 않아 마음 속 서랍장에 고이 넣어두고 말았고, 그 펜촉이 눈 앞에 보이니 하나 사들고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집에 들고 돌아온 것은 프랑스 파..

SHOWPPING 2023.11.09

크로우퀼로 그려 보는 하노 짬뽕

지난 번 회색 피그먼트 펜으로 그린 그림이 마음에 쏙 들어서 크로우퀼을 꺼내고 잉크에 물을 약간 섞어 회색으로 만들어 그려 보았다. 무슨 객기인지 연필 스케치를 잡지 않고 냅다 그리기 시작했더니 작디 작은 드로잉 수첩에는 그릇을 그려 넣을 공간이 남아 있지 않았다. 스케치는 정말 중요하다. 러프하게 구도 정도는 꼭 잡고 시작하자. 정해진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 공간에 잉크와 펜촉, 펜대를 준비해서 가져다 놓기까지 꽤 번거로웠다. 잉크는 늘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니까 조심해야 하고, 그간 방치해 두었던 펜촉 중 쓸만한 것들이 남아 있는지 하나 하나 확인까지 하고 엉망인 펜촉들을 정리하려니 시간이 꽤나 걸렸다. 작고 뾰족한 펜촉에 명암을 마음껏 조절해서 쓸 수 있으니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기..

DRAWING/WATER COLOR 2023.08.07

모던캘리그라피 연습

딥펜으로 대충 대충 쓰는 못난 글씨를 바로 잡고 싶었다. 영상을 대충 만들어 올리는 것도 그만 하고 싶어서 일단 잠시 쉬고, 글씨 연습을 할까 했지만 그게 또 막 마음처럼 빠르게 글씨가 잘 써지지도 않았다. 딥펜으로 쉽게 배우는 한글 캘리그라피라는 책은 2021년에 출간되었는데, 또 그 때는 만년필에 열중하느라고 딥펜도 딥펜으로 쓰는 글씨에도 관심이 없어서 몰랐나 보다. 책 속에는 근본 없어 보이는 글씨체를 벗어날 다양한 방법이 들어 있었다. 제일 첫 번 째 나오는 글씨체가 세로 선은 수직으로 내려 긋는 형태라 쉬워 보였지만, 그 또한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이 정도면 연습이 되지 않았을까 싶을 때 카키모리 유리펜을 들고 아주 짤막한 "구토설화" 필사를 감행했고, 글씨체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영상을 올릴..

WRITING 2023.02.20

총알 아닌 펜촉, 카키모리 황동 딥펜

유투브 알고리즘에 낚여서 갑자기 쇼핑을 했다. 처음 보는 모양의 펜촉에 현혹되어 검색을 해 보니 국내 샵에서는 품절이었고, 일본 카키모리 홈페이지에서 30,000원 가량 DHL 배송비를 추가하면 받을 수 있길래 얼른 주문했다. 카키모리 홈페이지에 보면 황동 펜촉과 스테인레스 펜촉 두 가지가 있고, 그 두 가지 펜촉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잘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설명은 주문을 마치고 나서야 눈에 들어 온다. 황동펜촉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고, 스테인레스가 조금 더 가늘게 글씨를 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가늘게 쓸 수 있다는 내용에 멈칫하기는 했지만 뭐 설명을 읽었어도 황동펜촉으로 기울었을 것 같기도 하다. 받은 날 너무 써 보고 싶은데 펜대는 빼고 펜촉만 주문하는 바람에 손가락 끝..

SHOWPPING 2022.07.15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에 감자가 필요합니다.

급한 마음에 새로 산 펜촉들이 도착하자 마자 철벅철벅 잉크에 담궈보고 죽죽 그어 봄 왜?!다른 레슨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만큼 오래 잉크가 나오지 않는가?!?!?!!!!잉크에 푹 담궈야 하나?오래 담궈야 하나?고민하다가 이리 저리 검색해 보니​새로 산 펜촉은 코팅이 되어 있다!잉크가 잘 흘러 내리지 않는다! 코팅이 벗겨질 때까지 기다리던가, 뜨거운 불로 녹여내던가, 아니면, 감자에 꽂으면 된다!! 고 쏼라쏼라 하시는 유투브 언니의 말씀대로 꽂아 보았더니아주 효과 만점훗-오버나잇 동안 꽂아 둔다거나 그럴 필요도 없고 그냥 꽂았다 빼면 되고, 본인은 2주 정도 한 감자를 쓰고 있다며...곰팡이...피기 전에 감자는 버릴 예정어차피 펜촉은 이걸로 끗-(아마도 당분간?)

WRITING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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