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레이스는 IFC몰에서 비교적 외진 자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여유가 넘쳐날 때야 이 곳 저 곳 두리번 거리며 둘러 볼 일이지 점심을 해결하러 가끔 가면 정한 메뉴를 신속하게 주문해서 들고 나와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기도 빠듯한 것이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이니 그 큰 몰 구석 구석에 어떤 식당이 자리 잡고 있는지 모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말 우연히 눈길이 닿았던 벽에 환하고 밝게 붙어 있던 30% 세일 도시락 광고에 넋을 잃고 메뉴를 들여다 보고 돌아온 다음 날 하필이면 터무니 없는 구성의 도시락을 사무실 근처에서 먹고는 이럴 바에야 돈을 조금 더 내고 음식다운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먹겠다며 더플레이스의 런치박스를 주문하기로 했다. 마침 세일도 한다고 했으니 동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