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에는 만발한 계란꽃 풍경을 놓치지 않겠다고 굳이 결심까지 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지방선거와 현충일이 가깝게 붙어 있으니 이 때가 기회다 싶어 중간에 휴가를 끼워 넣어 근 일주일을 편하고 바쁘게 쉬면서 하루 짬을 내 때맞춰 강화에 다녀올 수 있었다. 시기도 딱 맞아 떨어져서 활짝 핀 샤스타 데이지 꽃밭을 보는데 성공은 했지만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뒷 골목을 돌아 올라가는 제 2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테이블은 여지 없이 만석이었다. 샤스타 데이지를 보기에는 적기였으나 엄마마마님께서 좋아하시던 알록 달록 곱게 핀 수국은 볼 수 없었다. 꽃이 다른 시기에 피는 걸 어찌하겠나, 수국 필 때 다시 가 볼까? 신기하게도 마호가니 강화점에는 플랫화이트가 없다. 특별히 마호가니에서 좋아하는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