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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으로 받은 카베코 투명 샤프(speacial thanks to Dr. HAN DREAMY)가 일반적인 규격이 아니라 0.7이어서 샤프심을 새로 구해왔다. 기본 심은 당연히 HB겠거니, HB보다는 B가 필기감이 조금 더 부드러우니 일단 B로 가져왔고, 내친김에 정말 너무 한가해서 오닉스 노바2로 펜드로잉을 했다.
펜과 화면 사이에 투명한 패널이 한 겹 있어서 펜을 한 번 떼고 나면 다시 정확히 뗀 자리에서 선을 시작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가끔 대기화면에 샘플로 뜨는 그림들은 대체 어떻게 그렸는지 너무 궁금하다.
큰 맘 먹고 파일을 꺼냈다. PDF 파일로 내보내는 것만 가능해서 일단 PDF로 내보내서 포토샵에서 열어서 포맷을 변경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보니까 채색하고 싶어진다. 야외에 들고 나가서 스케치도 해 보고 싶어진다. 재미가 있다. 돈 쓴 보람을 이런데서 찾을 줄은 몰랐다.
갤럭시와 S펜이면 마음껏 노트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 작은 화면에다가 그 얇은 펜으로 무언가를 끄적이는게 괜찮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전에도 아이패드 미니로 그림그리겠다고 시도했다가 너무 답답해서 때려치우고 말았는데 그 보다 더 작은 스마트폰에서의 그림은 상상조차 못 할 일이다. 오닉스 북스 노바2 역시 큰 사이즈는 아니라 대작은 불가능하지만 뭐 원래 큰 그림 그리는 사람도 아니니까 일단 이대로 만족하고 잘 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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