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집콕밥 : 칠리크랩 밀키트 볶아 먹기 feat.배민밀키트

d0u0p 2020. 9. 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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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9 - [EATING] - 휴가내고 집콕하며 먹은 빨간 음식들 feat. 배민밀키트

휴가내고 집콕하며 먹은 빨간 음식들 feat. 배민밀키트

바깥에 나가지 않고 나흘 동안 집에서 영화 보고 밥 먹고, 밥 먹고 영화 보고 그럴 요량으로 일단 휴가를 냈고 시간도 남으니 배달보다는 집에서 지지고 볶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밀키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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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를 먹고 남은 칠리크랩 밀키트 하나를 꺼내 볶았다. 다행히 엄마마마님의 냉장고 안에 다양한 재료가 많아서 냉장고를 털어 재료를 보태어 볶았다. 양파와 파는 기본이고, 송고 버섯과 삶은 새우까지 꺼내 함께 볶았다.

 

 

배달 음식도 이제는 다양한 메뉴가 많긴 하지만 간단하게 볶기만 해서 먹는 밀키트는 기본 재료 외에 마음대로 추가해 넣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는 했지만, 조리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그냥 망할 수 있으니 위험하다. 기본 소스를 넣고 게가 익을만큼 충분히 끓이다가 달걀물을 넣었어야 했는데 달걀물까지 동시에 넣었더니 소스가 생각보다 일찍 되직해져 버렸고, 게는 덜 익은 상태라 그런지 원래 냉동게의 상태라 그런지 비려서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새우와 버섯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꽃게 빼곤 눈에 띄는 재료도 없는데 칠리소스와 꽃빵만 먹을 뻔 했다. 요만한 냉동 꽃게는 내 눈에도 별로였으니 엄마마마님께서 비웃음을 날리시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생각보다 매워서 엄마마마님께서는 거의 못 드셨고, 반 쯤 먹다 보니 역시 소스가 달다는 느낌이 강해서 더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 시판 소스가 그렇지 뭐, 내가 잘 못 했다. 게가 안 익었는지 비리다고 투덜대며 먹고 있었더니 엄마마마님께서 먹지말라고 옆에서 버럭하셨다. 꽃 빵은 익혀 놓으니 생각보다 먹을만 하기는 했는데, 칠리며 크랩이며 이런 맛이라면 뭐 또 사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 주에는 마라샹궈에 지난 번에 남은 기름 떡볶이 넣어서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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