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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보다는 타이틀이 문제, 영문으로 작성한 은유적인 표현은 모두 까이고 있다. 거친 비가 온 뒤에 꿋꿋이 서 있는 싱그러운 초록 잎들같은 구구절절한 미사여구가 붙은 제목은 이해해주지 않고 있다. 사무실 건물 화단에서 활짝 웃으며 나에게 인사하는 백일홍같은 제목도 퇴짜맞았었다. 그럴거면 애초에 몇 단어 이상 꼭 적어야 한다고 규정하지 말 것이지. 애써 작문해서 적어 넣었는데 이해를 못하겠다며 영어로 다시 적으라는 메시지를 첨부해서 계속 반려하고 있다.
2020/07/02 - [USING] - 조명 사망 신고
새 조명을 들고 나가서 서른 장 정도 찍었는데 날이 어두워서 조명을 켜도 만족할만한 사진을 얻을 수는 없었다. 그나마 이 정체 모를 초록 잎 사진이 제일 나아서 일단 승인받으려고 넣었는데, 초점이나 이미지 문제가 아니라 제목이 문제라서 일단 거절당했다.
승인해달라, 셔터스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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