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정말 좋은 점은 스케치에 신경쓰지 않고 색연필 채색을 연습해 보기에 좋다는 것이다. 스케치하는데에서부터 막히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고, 채색 전에 스케치 먼저 하는 일이 무슨 천리 가는 길에 한 걸음 딛는 것 마냥 어려운데 그 단계를 훌쩍 넘어갈 수 있어서 좋다.
칠하기 전에 필요한 색들을 확인한다고 했는데, 전체 색상표를 안 봤었는지, 121번은 스칼렛을 쓸 수 있을 것 같고, PC924번은 알리자린 크림슨을 쓰면 될 것 같은데 왜 엄한 색들만 가지고 비교했었는지 모르겠다. 피곤했었나? 색연필 잃어 버렸나?
2019/06/15 - [DRAWING/COLOR PENCIL] - 겨우 끝낸 까렌다쉬 루미넌스 6901 색상표
오늘 중으로 찾아내야겠다. 일단 코넬리안으로 시작했는데 명암을 올리려고 하면 생각보나 노란 색 기운이 많이 느껴져서 중단하고 퍼머넌트 레드로 넘어갔다.
어렵다. 맥을 그리는 것과 명암을 더하는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명암을 더할 때, 맥을 살리면서 더하는 것인지,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명암처리만 하는 것인지 어떤 방법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맥을 그리고 나서 같은 색으로 명암을 부드럽게 올리면 처음에 그렸던 맥이 다 죽어서 다시 결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는 있는데, 글로는 불가능한 영역인 것인지, 구분 동작으로 가이드가 별도로 있으면 가능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명암을 넣을 때에도 경험이 있으니 옅고 짙은 부분을 구분하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얼마나 짙게 명암을 넣어야 하는지 전혀 기초가 없는 사람들이 따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퍼머넌트 레드를 올리면서 명암을 좀더 살려주고, 결도 동시에 더 디테일하게 넣어주고 있는데, 최대한 비슷하게 해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옆에서 오케이 해 주는 이 없으니 모를 일이다. 생각보다 퍼머넌트 레드 올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직 멀었다.
추석 연휴에는 그래도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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