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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잠깐 공개한다는 홍천 은행나무 숲에 나도 가 보고 싶지만, 은행나무 숲도 단풍놀이도 올 해는 다 마음을 접고 하루 하루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만으로도 벅찬 가을이었다. 어쩌다 보니 출근 길이 가을빛이었다.
모자란 부분은 아주 가끔 휴가를 쓰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느라 마음이 무겁고 바쁘기도 했지만, 이왕이면 기분 전환도 될 만한 곳에서 하느라고 이 곳 저곳 기웃거렸었는데,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고, 공원 가까운 곳에 마음에 드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주 가끔이지만 들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여의도 공원에게 감사장이라도 주고 싶다. 팍팍하고 괴로운 일상이라고 인상만 쓰고 살 수 있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잠시라도 즐길 수 있는 장면이 있어서 즐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겨울이다, 아직 추운 겨울이 될지 따뜻한 겨울이 될지 모르겠다. 여름 가을 개미 흉내라도 냈으니 따뜻한 겨울이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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