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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완전히 다 가기 전에 공원에서 가을 꽃들을 많이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마음가는 대로 모든 일이 되지 않는 탓에 겨우 겨우 만난 꽃들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정리해 본다. 정리랄 것도 없지만,
그러고 보니 아주 먼 옛날 올림푸스 E-20N이라는 오묘하고 애매한 카메라를 사용하던 그 때에 도자기 축제에서 꿩의 비름과 벌을 함께 만난 적이 있다. 아마도 15년은 지났을 것 같은데 좋아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과 먹고 사는 일은 모두 다르고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직도 제자리에 서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손에 쥔 기계만 바뀌었다. 그래도 지금은 뭔가 하나라도 더 하겠다고 노력에 노오력을 더 하고 있는 중이니 곧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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