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의 바람과는 달리 새 스케치북은 열지 못 했고, 시작했던 모던 플로럴 드로잉을 끝까지 가 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아주 끝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기본형 정도까지는 겨우 마무리했다. 사실 조그만 포스트잇에 흰 색 펜으로 뚝딱 빨리 그리는 방법으로 바꿔서 하나 그리는데 5분이면 되는데, 아차하면 하루에 하나 맘 잡고 그리는 일을 잊고 만다. 방학때마다 그리는 원형 계획표라도 짜 두고 타이머를 맞춰야 할까, 드문드문 그날 필요한 일과 공부와 기타 해야 할 일을 다이어리에 챙기기는 하는데 정신줄이 너무 쉽게 풀린다. 1/4분기가 지났으니 다시 정신차려 계획 단디 세워 움직여야겠다. 텍사스에 사시는 앨리 코치의 책이 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을까,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어 기억이 가물가물다. 안나 메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