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한가운데에 쏘옥 들어가는 스케치북이며, 파우치 구성이 탐나서 홀랑 구매하기는 했는데, 막상 수채화를 시도해 보려고 하니 스케치북 종이가 벌떡 벌떡 일어난다. 그래, 그냥 문구 브랜드였지, 화방에서 산 수채화 전용지 품질을 기대하고 칠한 내가 잘 못 한 것인가보다 생각하고 과한 물칠은 지양하고 뭘 그려 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핀터레스트를 뒤져서 작은 이미지들을 찾아 냈다. 작은 식물 이미지, 화분 이미지 등 선이 강조되는 그림들을 그리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화단에서 보았던 양귀비를 그려보겠다며 호기롭게 시도했다가 대실패를 겪은 뒤 갑자기 문득 깨달은 바 있어 수레국화를 시도해 보았는데 처음 그린 꽃은 괜찮았다. 시도도 좋았다. 그러나 두 번째 그림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