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욕은 충만하나 선이 한 번 휘청거릴 때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분야이기도 한데, 꼭 정말 자 대고 그은 것 같은 칼선을 그어야만 잘 그리는 그림일까 고민하며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예 자신이 없으면 일부러 흔들어 그리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우연히 눈에 띈 신간이라 구매했었고, 펜 스케치에 대해서 알고싶다면 꼭 봐 두어야만 하는 기본서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 데에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기본 도구와 재료, 기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고 요절한 천재 오브리 비어즐리부터 애뉴얼 아트북에서 신기해 하며 보던 기법의 그림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예제를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대체 이런 그림은 어떻게 그렸을까, 정말 손으로 그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