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집이 좁으니 마음대로 디자인을 뽑아 자동으로 잘라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모델 중에 제일 작고도 저렴한 크리컷 조이를 들이기로 했다. 전문 작업용 모델은 가죽도 자르고, 아크릴에 각인도 하고, 나무까지 자를 수 있고, 게다가 사이즈도 크게 크게 자를 수 있지만 그렇게 큰 기계를 따로 배치할 장소를 마련하기도 힘들었고 그런 전문적인 작업을 모두 할 수 있는 기계라 할지라도 주인이 그런 작업에 관심이 없고 작동시킬 마음이 없으면 기껏 비싼 기계 들여와서 머리에 이고 다니기만 할 것 같았으므로 가장 작고 간편하고 심플해 보이는 모델을 들여왔다. 이걸 비즈니스로 가져갈지 말지 결정도 못했고, 비즈니스로 가져가도 너무 손 많이 가는 작업 탓에 일을 만들어서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프로세스가 머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