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칼림바라는 이름 모를 악기가 눈에 띄었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쉬워 보이기도 하고, 비싸지도 않아서 일단 사 보았는데, 엄마마마님께서 멀쩡한 피아노는 뭐하고 그런 걸 샀냐며, 기타 소리가 훨 낫다고 핀잔을 주시는 바람에 의기소침해 버렸다. 함께 구성되어 있는 악보집은 이미 한 번 의기소침했던 기운을 한참 더 떨어뜨렸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연습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난이도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고, 악보 보는 것도 칼림바에서 계이름을 찾아 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유튜버들은 쉽게만 연주하던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피아노나 기타와 다르게 음계가 교차진행하는 형태라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점에서 새로 사들고 온 "처음 만나는 스튜디오 지브리 칼림바 연주곡집"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