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마감 기념 회식으로 그동안 언제 가 볼라나 기다렸던 사대부집 곳간에 갈 수 있었다. 이제 뷔페 끊어야지, 살 많이 쪄서 힘들다. 뷔페 가서 한 번에 다섯끼 먹는 것 처럼 먹고 배부른 느낌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가 보십시다 권유하여 간 것이었는데, 문제가 좀 있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또 가지 않을 것 같다. 미리 예약해서 창가 자리에 앉으면 저녁 노을이 넘어가는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기에는 매우 좋은 곳이었다. 때마침 태양이 붉게 떨어지는 시간이었고, 창가 자리에 앉지는 못했지만 창가쪽 좌석이 나름 여유가 있어서 잠깐 가서 구경할 수는 있었다. 한동안 떨어지는 붉은 태양 덕에 타는 듯한 레이저를 뿜고 있는 것 같은 63빌딩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