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클래식 영문 필기체를 쓰기 위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어린왕자 필사를 하면서 뭔가 근본이 없는 것 같은 글씨체에 자괴감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카퍼플레이트와 스펜서리안을 구분해서 연습해 볼 기회를 마련해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초반부 1/3 정도는 꼼꼼하게 읽어볼 내용이 있었는데 프로젝트 사례는 언젠가 글씨가 훌륭해지면 들여다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다양한 잉크 종류에 대한 설명과 물감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법에 대한 안내도 잘 나와 있어서 시도해 봄직한 부분이 많았다. 굳이 증류수를 사서 써야 하는지는 또 의문이기는 하지만 염불보다는 잿밥이라더니, 또 다른 세계가 눈 앞에 펼쳐졌고 정진할 일이 남았는데 사실 잉크나 펜홀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