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열한시 사십분 쯤 디스트릭트 와이 지하에 도착했는데, 그 모던눌랑인지 하는 중국집은 제발 한 번만 가보자 결심하고 가 보았으나 예약이 아니면 자리가 없다고 또 퇴짜를 맞았다. 그래, 내가 꼭 다음 주에는 예약을 하고 가서 먹겠노라 결심하고 바로 옆에 있는 홍콩씩 쌀국수집인 남기분면에 갔다. 팀장님은 홍콩에서 이미 먹어 본 면이고, 느끼해서 맛이 없을 것이라고 저어하셨지만 개의치 아니하고 반강제로 모시고 갔다. 원래 다른 베트남 쌀국수집이 있었는데, 딱 한 번 가 보았으나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서 잊고 지내던 장소였는데 얼마 전에 지나다가 새로운 식당으로 바뀐 것을 보게 되었고 가뜩이나 요즘 근처에 계속 홍콩식 면요리집이 생기고 있기도 하고 오며 가며 볼 때 마다 손님이 꽤 많길래 무슨 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