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달의 민족 앱을 보았을 때에는 앱으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찾는 저렴하고 푸짐한 음식들이거나 여럿이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먹는 야식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아서 실제로 앱을 써서 주문 할 일은 많지 않았는데, 어느 날 맛 집으로 소문난 음식들을 대신 가져다 주는 라이더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리에 호기심이 생기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손을 빌어 쓰는 일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지금도 어색한 나는 배달료를 추가로 지불해가면서까지 맛 집 음식들을 선뜻 주문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어쩌다 한 번 씩 슬금 슬금 라이더스 서비스를 쓰면서 익숙해져 갈 법한 무렵에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집에서 사무실이 멀지 않고, 사무실 근처에 있는 매장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