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을 썼던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 지출을 하니 VVIP가 되었다며 쿠폰을 몇 장 받았다. 예전 CJ ONE 멤버쉽이 시작되었을 무렵에 비하면 눈에 확 들어올 만큼 크게 쓸 모 있어 보이는 쿠폰은 얼마 없었고 그나마 점심시간에 챙겨서 쓸 수 있는 제일제면소 쿠폰을 쓰겠다며 먼 길을 나섰다. 사실 요 며칠 사이에 따끈한 국물에 오동통한 면발이 살아 있는 우동이 먹고 싶어서 겸사 겸사 쿠폰을 챙겨 나섰던 것이었는데 막상 제일제면소에 앉아 우동을 받아 먹어 보니 멀어서 그렇지 꼭 기소야를 대신할 우동집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기소야의 우동이 꼭 너무 맛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제일 가까워서 날이 안좋고 으슬으슬한 날 찾기에는 너무 적당한 식당이었나보다. 뜨끈한 국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