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여론은 돼지고기가 우세하다. 여의도는 특별히 직영점이라 그런 것인지 흑돈가의 오겹살이 정말 맛이 있어서 전체 사원이 모이는 회식의 기본은 흑돈가이며, 혹시 다른 메뉴를 1차로 정해도 삼삼오오 모여 2차로 흑돈가에 꼭 가신다. 삼성동에 있는 흑돈가도 가 본 적 있지만 확실히 여의도 지점과는 고기 맛이 다르다. 심지어 제주도에서 대충 먹은 흑돼지들보다 여의도에서 먹은 이 돼지고기가 더 맛이 있다. 제주에서도 흑돼지 맛집 좀 가 보고 싶다. 그리고 아주 잠깐 외도하여, 소고기로 회식한 적이 있었다. 2인분을 주문하면 2인분을 더 주고, 4인분을 주문하면 4인분을 더 주는 황소갈비에 갔었다. 토시살과 갈비살이 세트로 나오는데, 정육식당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먹는 내내 그냥 정신이 혼미하고 산만했다. 토시..